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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고향풍경들

보름달 1011

8




▲ 일본말로 구루마라 했던 소달구지 타보셨습니까? 바퀴 두 개 달린 달구지 위에 앉아

다리 요리조리 움직이며 졸아도 소는 집에까지 잘 끌고 옵니다. 그립습니다





▲ 써레질 하고 있는 농부와 소






▲ 산 골짜기로 모를 지고 소 몰고 가는 농부






▲ 풀 뜯기러 들로 나가는 아낙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 경운기, 머잖이 이 기계도 농업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겠지요






▲ 지게에 발채를 얹어 짐을 나르는 농부






▲ 이앙기로 모내기






▲ 옛집 담벼락. 이엉을 엮어 우지뱅이 씌운 그 담벼락이 그립다. 고샅길은 얼마나 정겹던지






▲ 눈 감으면 아늑한 곳






▲ 어렴풋이 밝아오는 시골의 아침






▲ 아직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기분 참 좋습니다






▲  고향집 돌담






▲ 시골집






▲ 부엌






▲ 아궁이






▲ 가마솥






▲ 소죽 끓이고 밥하고 국 끓이고 방마다 군불을 때면 아랫목은 절절 끓었었지요






▲ 예전 부억인 정지 내부 모습. 우리집 정지는 훨씬 넓고 설강이 컸습니다.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 그리고 웬만한 도구가 다 올려져 있었지요. 나무로 된

구유같은 커다란 설거지통도 있었는데






▲ 애들 오면 잡아주시려고 기르나 보다






▲ 이 닭의 주인이름이 "장모님"이라는 군요






▲ 장작과 고드름






▲ 옥수수가 있는 풍경






▲ 곶감 말리는 풍경






▲ 쌀 한 가마. 김치 두 독, 나무만 넉넉하면 잘 살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 향기 가득한 집






▲ 행랑채 앞에 이르면...






▲ 정지문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답니다






▲ 시골집 대표선수-가보 1호






▲ 겨울 장독대






▲ 메주






▲ 시루, 평소에는 콩나물 기르고 대사 치를 때는 떡하고 백중 때는 빵찌고






▲ 고구마 저장하던 뒤쥐






▲ 감나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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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山處士 2008.09.13. 16:29
너무나 눈에익은 풍경들입니다.
때아니게 개구리 울음소리가 그리원지네요.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동행 2008.09.14. 10:41
내 숨소리
내 그림자,
찌들어 떼묻고 볼품없어
눈 밖에 밀려난 그리움아,
사랑스런 기억들아
오늘은 갈빛 바람이 내 안을 흐른다.
尹敏淑 2008.09.14. 16:37
눈에 익은 모습들
정겨운 모습들에 추억여행 했네요.

모내기를 하는날
엄마가 광주리에 밥을 이고 가시면
난 그뒤에 막걸리 주전자를 가지고 뒤따라가고
집에서 기르던 바둑이는 또 내뒤를 따라왔지요.
아~~
그 논둑길을 다시한번 그렇게 걸어보고 싶은 추석이네요.
보름달 글쓴이 2008.09.15. 20:22
용산처사님~어릴때의 추억이 있다는 것 참 고마운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부족함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가난했던 옛시절의 아이들의 맘에 있는 정서는 가지지 못하는 것같거든요.
언제인가 TV속 1박2일을 보면서 딸기가 나무에 나는 줄 알았다고 하는 어느 가수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관심분야만 잘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사는 아이들의 맘에 정서를 기대하는
우리네 어른들이 잘 못된것일까 하는 의아심도 생기더이다.
고맙습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9.15. 20:39
고향(故鄕)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동행님! 고맙습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9.15. 20:43
가을날의 고향

가을은 흐르듯 다가와
갈대 바람이 팔을 벌리면
어느덧 하늘은 열리고
막바지 붉은 햇살이
들녘 끝에 말없이 손짓 할 때
풍성한 가슴은
벅찬 기쁨으로 가득하다.

고향에도
흐르듯 그리움은 다가와
추석날 밤 마당가
달빛 걸린 잎가지에
어린날의 추억은 모여들어
보고싶은 사람과 사람들이
밤늦도록
밤알 같은 웃음을 쏟아낸다.

윤민숙님~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남겨주신 글을 보면서 참을 이고 가시는어머니와
그 뒤를 주전자 들고 따르는 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시골의 모내기철에 어느 곳에서든 보았던 그 정겨운 모습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야달남 2008.09.16. 20:32
지금도 농촌에 살고 있지만
옛 모습은 언제 봐도 푸근하고
아늑한 정감을 느끼게 하네여!!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9.17. 09:43
농촌을 지키시는 분이군요.
흙을 밟고 살아 가야 맘도 흙을 닮을텐데
딱딱한 아스발트위에 살다보니 메말라가는 삶이
되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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