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09.17 12:43:02 (*.96.31.216)
1428
9 / 0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닿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좋은 글에서 -


댓글
2008.09.17 19:24:28 (*.175.39.15)
보름달
사랑은 보여줄 수없기에 아름답습니다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눈을 감으면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눈을 뜨면 보이지 않다가도
눈을 감으면 더욱 선연하게 떠오르는 것

자연을 신비로 물들게하는 쪽빛 하늘도
대지에 풋풋함을 새겨주는나무들도
볼 수 있을때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보여주려 애쓸수록 단청같은 은은한 향은
어느새 독해지고 순백한 모습에 짙푸른 이끼로 가득해지는것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자연은 폐허로 남겠지만
사랑이란 숨어있을수록 더욱 간절하게 합니다

자연이란 성질은 보여주는 아름다움이라면
사랑이란 성질은 느끼고 있을때 빛이 나는것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나가야하는 혁명같은것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누구나 하겠지만
보여줄 수 없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란
마음과 마음이 느낄 수 있을때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되는것입니다



댓글
2008.09.17 20:59:38 (*.186.56.238)
반글라
장길산님..
명절 잘 쇠셨는지요~?
산뜻한 노래가 귓전에서 맴도는 것 처럼..
좋은 글 마져도 쉽게 읽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
2008.09.18 00:32:43 (*.235.90.70)
장길산
순서가 거꾸로 된 것 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방장님께서 칭찬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름달님께서도 글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늘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다.” --- '어린왕자' 중에서
댓글
2008.09.18 06:31:30 (*.137.246.235)
An
푸. 헥~!^^*

꽁주, 싸심이..
와~? 저그에 매달려 있누~?????

파~~~ 하하하! 뜨.. 아.. 악!

아, 글씨.. 꽁주 눈빛..
고것이 문제랑께효~~~

우흐흐흐~~~~~~~~~~~~~ 우힝!*
ㅋㅋㅋㅋㅋㅋ

아, 달콤혀랏! ㅎㅎㅎ~

사랑함다, 장길산님!*
댓글
2008.09.18 09:42:40 (*.96.31.216)
장길산
우리나라는 추석이 지나갔지요
맛난 송편과 햇과일로 풍성했지요. 또 여러.....
먹을거리보다도 고향의내음이 그립지요? ㅎ~
나눠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An님~
댓글
2008.09.21 21:23:46 (*.238.52.241)
장길산
♪ 내가부를 너의 이름 ♬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리움
외로운 밤 나의 꿈길 디디고와서
눈이 부시는 아침 햇살에
곱게 깨어나지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림자
잡을 수 없는 빈 손짓 한숨으로
항상 내곁에 머물러 있는
너의 모습이여


**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고독
홀로 외로움에 떨때 함께 하며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슬픔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위해 우는

아 ~이제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사랑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기다림
부를 수 있는 이름 만으로 너도 좋으며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은 너의 이름이여 **

- 김 영태 -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83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62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67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232   2013-06-27 2015-07-12 17:04
3492 검은벼를 보셨습니까? 3
새매기뜰
1338 15 2008-09-23 2008-09-23 20:19
 
3491 열무 김치 맛나게 담는법 7
레몬트리
1945 14 2008-09-23 2008-09-23 16:16
 
3490 ♣내 마음속에 핀 사랑꽃♣ 3
레몬트리
1385 9 2008-09-23 2008-09-23 13:24
 
3489 * 지구온난화 기획연재 - ‘클린테크’에 돈이 몰린다. 2008.09.19. 1
Ador
1460 15 2008-09-22 2008-09-22 23:15
 
3488 내 인생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3
보름달
1079 8 2008-09-22 2008-09-22 13:29
 
3487 너무 좋은 당신 6
장길산
1151 9 2008-09-22 2008-09-22 12:26
 
3486 가장 가을다운 가을의 노래 2
새매기뜰
1719 6 2008-09-22 2008-09-22 08:43
 
3485 은행잎 술의 신비함 | 민간요법,생노병사 6
별빛사이
1296 8 2008-09-21 2008-09-21 22:35
 
3484 Smile days 4
오두막집
1304 7 2008-09-21 2008-09-21 19:52
 
3483 저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6
보름달
1150 8 2008-09-21 2008-09-21 13:45
 
3482 우리 늙으면 이렇게 사시기를 2
말코
1282 7 2008-09-20 2008-09-20 10:34
 
3481 생각이 아름 다운 이야기 2
보름달
1102 7 2008-09-20 2008-09-20 10:24
 
3480 앞에서 할수 없는 말을 뒤에서 하지말라 2
보름달
1508 15 2008-09-19 2008-09-19 11:25
 
3479 전어! 10
새매기뜰
1171 5 2008-09-19 2008-09-19 10:57
 
3478 가을 여정 1
황혼의 신사
1524 19 2008-09-18 2008-09-18 13:19
 
3477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6
보름달
1088 7 2008-09-17 2008-09-17 19:12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6
장길산
1428 9 2008-09-17 2008-09-17 12:43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  
3475 조선 명기들 의 시 13
은하수
1687 42 2008-09-16 2008-09-16 11:51
 
347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2
개똥벌레
1150 9 2008-09-16 2008-09-16 11:08
 
3473 나를 매혹시키는 한편의 꿈 3 10
An
1732 20 2008-09-16 2008-09-16 10:0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