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09.20 10:24:02 (*.175.39.15)
1107
7 / 0

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 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댓글
2008.09.20 20:35:17 (*.159.103.237)
물소리
고운글 머물다 갑니다 ~
댓글
2008.09.21 12:56:07 (*.175.39.15)
보름달
물소리님 머물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54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33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37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6978  
3772 부자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되라 4
장길산
2009-06-26 1468 18
3771 * 하룻밤 12억~260억까지…스포츠 우승상금 백태 3
Ador
2009-06-22 1544 16
3770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거울이...★ 5
은하수
2009-06-21 1294 14
3769 감자 캐는 날 4
우먼
2009-06-19 1536 13
3768 15초의 웃음 4
순심이
2009-06-17 1333 16
3767 고향/김순진 4 file
빈지게
2009-06-15 1518 12
3766 수양 2
미은
2009-06-13 1462 18
3765 나를 가장 사랑하고있는 사람 4
장길산
2009-06-06 1524 18
3764 부부로 만남은...♥ 4
레몬트리
2009-06-02 1651 28
3763 물소리네 , 선원 (仙園 )식품 이란 상호로 내일 기공식 합니다 1
물소리
2009-05-31 1526 18
3762 당신이란 이름이 참 좋아요!! 6
레몬트리
2009-05-29 1318 15
3761 전직 대통령의 자살 3
한일
2009-05-24 1664 23
3760 괴팍한 할망구 이야기 2
알베르또
2009-05-21 1580 20
3759 나를 아름답게 하소서,,,♡ 4
은하수
2009-05-21 1533 17
3758 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4 file
빈지게
2009-05-19 1201 13
3757 음반 저작권법 전송이 기각되었답니다 2
들꽃향기
2009-05-18 1301 15
3756 * 이제야, 정부 산하에 "한국 장기기증원(KODA)" 출범 - 2009.5.7.
Ador
2009-05-13 1830 30
3755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8
동행
2009-05-10 1677 19
3754 오우~!!챨리 6
순심이
2009-05-09 1182 11
3753 500회 연속출첵을 하신 분을 위하여... 8
보리피리
2009-05-09 1545 1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