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저비스
2008.10.12 15:57:55 (*.120.14.4)
1445
2 / 0

가을 저녁 - 이해인


박하 내음의 정결한 고독의 집
연기가 피네

당신 생각 하나에
안방을 비질하다
한 장의 紅葉(홍엽)으로
내가 물든 가을 저녁

낡고 정든 신도 벗고
떠나고 싶네

댓글
2008.10.12 21:26:32 (*.105.214.122)
동행
저비스님,
이해인 수녀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우울하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성모님의 보살핌으로 빨리 쾌차 하시길 빌어봅니다.

가을날 저녁
수녀원에 고요함이 노을처럼 깔리고
그 속에서 물들어가는 낙엽에
떠나고 싶은 시인의 연민을 느껴 봅니다.
가을날 좋은 글 올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댓글
2008.10.12 22:48:46 (*.239.86.205)
보리피리
"낡고 정든 신도 벗고..."
우리 모두 오래되고 속된 허울을 벗어버리자는
뜻이 아닐까요?
벗어라, 버려라.
알면서도 어렵고 힘든 과제입니다.
홍엽 하나가 일생인 셈이지요.
댓글
2008.10.14 20:14:33 (*.159.103.121)
물소리
이해인님 건강 쾌유 빕니다
댓글
2008.10.14 23:00:28 (*.120.14.4)
저비스
동행님,
이해인수녀님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접하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늘 곱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시며
잔잔한 행복을 주시던 분이셨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수녀님의 쾌유를 빌어봅니다
마음내려주심 갑사합니다.
댓글
2008.10.14 23:04:42 (*.120.14.4)
저비스
보리피리님,
정겨운 발자국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정들고 익숙했던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롭게 떠나버리고싶은 마음도 있겠지요...
바람끝이 차가워집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댓글
2008.10.14 23:07:02 (*.120.14.4)
저비스
물소리님,
반갑습니다
따뜻한 마음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마음으로 수녀님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시기를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231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402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104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1574  
3812 인터넷 용어 - 제대로 알고 씁시다.(펌) 16
오작교
2007-08-12 19999 877
3811 추석명절 잘보내세요
들꽃향기
2009-10-02 1317 1
3810 추석 1
백합
2009-10-02 1158 1
3809 우리동네 맷돼지 사건
송내안골
2009-09-30 1652 1
3808 * 건강하게 늙어가기 4
Ador
2009-09-29 1400 2
3807 * 중국 정주와 서안 관광기 (펌) 7
Ador
2009-09-24 1541 3
3806 어둠이 깔리면 암흑천지인 우리마을 5
송내안골
2009-09-23 1453 1
3805 가을 전어 드세요 4
새매기뜰
2009-09-20 2938  
3804 우리는 마음의 친구 6
말코
2009-09-20 1526  
3803 가슴에 남는글 3
장길산
2009-09-17 1537 2
3802 당신은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1
장길산
2009-09-05 1412 7
3801 * 타미플루 특허, 강제 실시를 주저하는 정부..... 1
Ador
2009-09-02 1305 11
3800 마음에 부자가 따로 있나요 2
송내안골
2009-09-01 1430 8
3799 내가사는 시골 마을의 하루 5
송내안골
2009-08-30 1462 11
3798 *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다 2
송내안골
2009-08-28 1319 6
3797 ◇인도야화◇ 생과 사가 만나는 강 7
오미숙
2009-08-26 1559 16
3796 그때 그시절 4
물소리
2009-08-22 1442 9
3795 아주 요긴한 생활정보 5
별빛사이
2009-08-21 1446 12
3794 어떤 노파의 사랑 3
우먼
2009-08-21 1232 6
3793 큰 별이 지다!(謹弔) 3
새매기뜰
2009-08-19 1315 1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