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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11.05 00:23:36 (*.17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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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男子의 自尊心


베트남에는 자존심 때문에 상처받은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있다.
전쟁이 나면서 젊은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터로 나가야 했다.
몇년후 그가 군대에서 돌아왔을 때
마을입구에서 사내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인을 발견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렀다.
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준 조상에게
깊이 감사 드렸다.

*황금박쥐*


남편은 아내에게 시장에 가서
조상의 제단에 놓을
과일과 꽃 다른제물을 사오라고 말했다.
그녀가 물건을 사러 시장에 간 사이
그는 아들에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아이는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는 저의 아빠가 아니에요.
우리아빠는 매일밤 집에 왔고,
엄마는 아빠에게 말을하면 울곤 했어요.
엄마가 앉으면 아빠도 앉았어요.
엄마가 누으면 아빠도 누웠어요.”

*은호와 백호*


그 말을 들은 남자의 가슴은 돌처럼 굳어졌다.
아내가 돌아왔을 때,
그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조상님께 과일과 꽃 향을 바쳤다.
그리고 절하고나서 돗자리를 둘둘말아
아내가 절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는 아내가
조상들 앞에 나타날 자격이 없다고 여겼다.
그는 곧장 집을 나가 여러 날 동안 술을 마시고
마을을 돌아 다녔다.

*콰가*


아내는 남편이
왜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마침내 3일 뒤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강물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례식이 끝난 저녁에
남자가 석유등잔에 불을 붙였다.

*페어리펭귄*


그때 어린 아들이 소리쳤다.
“여기 아빠가 있어요”
아이는 벽에 비친 아빠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빠는 매일 밤 저렇게 왔어요.
엄마는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며 많이 울었어요.
엄마가 앉으면 그도 앉았어요.
엄마가 누우면 그도 누웠어요"


아내는 자신의 그림자에 대고
이렇게 소리치곤 했다.
“여보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내곁에 없군요.
저 혼자 어떻게 저 아이를 키울수 있겠어요?”

*딩고*


어느 날 밤 아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누구이고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벽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네 아빠란다”

*라와디 돌고래*


그녀는 남편을 너무도 그리워 했던것이다.
그 순간 젊은 남편은 모든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만일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나는 너무 고통스럽소
매일밤 어떤 남자가
집에와서 당신과 이야기하고
함께 울었다고 우리 아이가 말했소.
그리고 당신이 누울때마다
같이 누웠다고 말했소.
그 남자가 도대체 누구요?” 라고 물었다면...

*롤리키드*


그녀는 설명할 기회를 얻어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행동했다.
그동안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기다렸는데
남편이 돌아와서 보여준 행동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 또한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바리 사자*


진정한 사랑에는 자존심이 들어설자리가 없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
자신의 고통이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할 때, 이 이야기를 기억하세요.

<에뮤>



이야기에 나온 아이의 아빠나 엄마처럼 행동하지 말라.
자존심이 그대의 길을 가로막지 않게 하라.
“사랑하는 이여, 나는 지금 고통받고 있어요.
제발 도와 주세요” 라고...

*오가피*



베트남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다정하게 말하는 것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사불상*



왜 그랬냐고 한번 물어 보세요
세상에 이해못 할 일은 없답니다.

*금호*


댓글
2008.11.05 10:28:43 (*.2.244.224)
여명
보름달님 아픈..슬픈 이야기 읽었습니다.
컴컴해지며 스산한 오늘 날씨같은 이야기...
그냥 맘이 아픔니다.
잘 지내시지요?
댓글
2008.11.05 13:58:11 (*.57.153.106)
야달남
에효~~~!
고놈의 자존심이 뭐길래...!
찡~~한 이야기 가슴에 담아 갑니다..
댓글
2008.11.05 14:49:24 (*.103.83.29)
부산남자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사랑 앞에 자존심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슬픈 이야기라 나의 마음이 저려옵니다.
사랑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댓글
2008.11.05 18:50:59 (*.175.39.15)
보름달
여명님~염려해주시는 덕분에 잘 지냅니다.
때론 쓸쓸하고 때론 뭔지 모를 서러움이 들때도 있지만
그때는 이렇게 글을 읽고 노래를 듣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면서
맘을 행복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며 산답니다.
제 성격이 밝지 못해서 그런것이라 뭔가 안좋을때마다 제탓으로 반성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면서도 무거움이 어깨를 짓누를때도 있는것 보면
아직 깊은 우물 같은 맘을 가지지는 못했나봅니다.
차가워지는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맘 행복만 채워가시길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2008.11.05 19:03:42 (*.175.39.15)
보름달
자존심

우리를 자신 안에 가두고 있는 자존심을 허물 수 있다면,
우리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존심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체면 손상 때문에
사람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고민하거나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 많은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마음이 상해서 잠을 못 이루는 밤도 없어집니다.
필요 없는 담은 세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세워져 있는 담이 필요 없을 때는 빨리 허무는 것이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비결입니다.

자존심은 최후까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식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세워오던 자존심을 버리면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그 순간, 그들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야달남님~ 때론 자존심이 필요할때도 있지요. 그러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자존심이 이롭지는 않지요.
저도 때때로 자존심땜에 반려자 맘을 못헤아려 주기도 할때가 있답니다.
돌아서면 후회하면서도 말이지요.
발자국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2008.11.05 22:51:45 (*.175.39.15)
보름달
사람과 사람사이에 보이지 않는 금이 있다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다
애써 그리려 한 적 없지만
애써 없애려 한 적도 없는 ..
보이지 않아서 더 지워지기 쉬운 것
보이지 않아서 더 넘어서기 어려운 것
우리는 그것을 자존심이라 부른다..

The dullest person is aperson who try to stand self-respect in love on society.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사람은 사랑에 있어서 자존심을 세우려 하는 사람이다.

부산사또님~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 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을때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아야겠지요.









댓글
2008.11.08 09:58:59 (*.27.111.109)
고이민현
시제 말로 자존심이 밥 먹여 준답디까?
그 놈의 자존심 땜에 사람 잡네 그려 !
자존심 일랑 방석 밑에 깔아 뭉게고
노래에 맞춰 얼싸안고 춤이나 춥시다.
마눌님, 돌아 와 주오 !............ㅎㅎㅎ
댓글
2008.11.08 12:52:29 (*.175.39.15)
보름달
사랑의 자존심 !윤향 ; 潤香

내가, 만약 당신을 사랑 한다면
나는 당신보다 사랑 한다는 말을 끝없이 여한없이
더, 마니 사랑 한다는 말을 하려 합니다.
사랑에도주도권 싸움이 있다고들 합니다..만
바보같은 말이 어디에 -

사랑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져주는 것이
사랑의 우승자인것을 모르다니
사랑의달콤한 성취 인것을 모르다니
사랑의 자존심은..
더많이 져주고, 더많이 사랑하고
더많이 사랑 한다는 말과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가슴 속으로 영혼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 입니다 .

고이민현님~ 부부란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야
영원히 함께 갈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곁에 있을때 아끼고 소중하게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 갔으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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