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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12:41:17 (*.141.1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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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에 부는 바람

                                         - 이 채 -  


        봄에 피는 꽃만 꽃이 아니고
        한 여름 태양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오

        중년에 부는 바람이라고
        바람마저 중년은 아니겠지요

        중년에 부는 바람이기에
        쉽게 잠재울 수 없는지도 모른다오

        중년에 부는 바람에도
        꽃이 피고
        새가 나는 걸 어쩌겠어요

        중년에 부는 바람은
        바람 탓이 아니고
        중년 탓도 아니라오

        술은 취해야 제 맛이고
        노래는 불러야 제 맛이고
        행복은 누려야 제 맛이고
        기분은 좋아야 제 맛인데
        바람도 불어야 제 맛인걸요

        불지 않는 바람은 바람이 아니지요

        중년에 부는 바람은
        바람탓이 아니고
        중년탓도 아니라오
        바람은 불어야 제 맛,그 탓이라오

        중년에도
        바람이 부는 걸 어쩌겠어요
        그저 모른 척 할 뿐이라오









                                                
댓글
2008.11.13 14:02:06 (*.27.111.109)
고이민현
레몬트리님,
안녕 하시지요,오랜만 입니다.
중년에 부는 바람도 바람 일진데
노년의 부는 바람도 바람 아니겠소?
해서, 바람 가지고 論 하지 마시길........
그 바람은 그 맛이 따로 있으니까요.

가칭 전세계 노인협회 발기인 拜.....ㅎㅎㅎ
댓글
2008.11.16 21:01:35 (*.105.214.122)
동행
레몬트리님,
중년으로 부는 바람소리가
가슴에 잔향을 남기고 갑니다.
바람불어 고운 삶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듯 합니다.
나이가 무늬라고 했었나요?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 아름다움 속으로 부는 바람
멋있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글올려 주시어 즐감합니다.
댓글
2008.11.17 21:33:05 (*.141.192.35)
레몬트리
올해도 어느덧 달력 두장을 남겨 놓았네요
추워지는 날씨에...감기 조심하시고
두분...고이민현님 ..동행님 흔적 남겨 주셨어 감사합니다 ^^*
댓글
2008.11.23 08:07:16 (*.213.253.150)
들꽃향기
바람이 너무 불면 그바람에 피해 보는 농작물이 너무 많다요 살짝 표 안나게 부세요
중년에 부는 바람은 더욱 거칠다죠? 거친바람에 다치는 가여운 꽃들은 어찌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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