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인생은 60부터 ~~

回甲 : 인생은 60부터, 61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안 계신다고 여쭈어라

古稀 : 인생은 60부터, 70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아직은 이르다고 여쭈어라

喜壽 : 인생은 60부터, 77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지금 노락을 즐기신다고 여쭈어라

傘壽 : 인생은 60부터, 80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아직 쓸모가 있다고 여쭈어라

米壽 : 인생은 60부터, 88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여쭈어라

卒壽 : 인생은 60부터, 90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너무 독촉하지 말라고 여쭈어라

白壽 : 인생은 60부터, 99에 저승사자가 오거들랑
때를 보아 내 발로 간다고 여쭈어라


허무한 노후 세상


부생모육 그은혜가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가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을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고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려러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 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인생의 일흔 나이는... 정녕 내리막의 종점인가...?
황혼이라고...?
슬픔.., 허무.., 소외...라는 말... 생각지도 말자...
꿈과 희망 안고 사는 사람에게... 나이가 무슨 문제이던가...
건강하고.. 즐겁게.. 살려는 우리 실버들...?
어떻게 살아야 할까...?

*** "一無 " - 담배 끊기 (禁煙)는 필수다...
담배를 즐기면서... 장수하는 사람도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역시 담배는... 끊는 것이 옳다...
"백해무익"이라 했다.
그 무서운 "암"의 원인이라는...독소를... 돈 주고 마시다니...


*** "二少" - 소식하고...음주량을... 줄이자.
식탐"은 비만을 낳고...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과일과 채소 위주로..적당한 양의.."소식"이 장수의 비밀이다.

(전북 최고에 법고)

기뻐서 마시고..슬퍼서 마시는..술도 자제해야 한다.
노년의 폭주는 "뇌세포" 의 손상을 가져와 치명적인 "뇌질환"의
원인이 되게 하고,
"노추"로 교양과 인격에 먹칠을 한다.

(화엄굴에서 본 숫마이산)

***"三多" - 운동.. 접촉..휴식..도 필수다...
무엇이라도..매일 즐기는..운동 한 가지는 꼭 계속하자.
신체적인 활동이..자유로워야..삶의 즐거움을 느낄 것 아닌가.

(탐사에 천지탑)

"접촉" - 친구 만나고..사람 만나고..
새로운 문명도 만나고..꾸준히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
아내와의 사랑은..최고의 접촉이다.

(암 마이산)

"피로"는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많은 휴식 속에서..재충전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가장 쉬운 "3多"로.."많이 걷기..된장 많이 먹기..많이 웃기.."를
말하기도 하는 데 이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내용 아닌가.

"四必" - " 걷고..배우고..즐기고..웃으며.." 살자.
매일 한 시간 정도 걸으면..결코 아파 눕는 일은 없을것이다.
특히 공기 맑은 새벽 뒷산..강변..동네 한 바퀴 어디라도 걷자.

목표를 정해..무엇이라도 배우면..늙을 시간이 없을 수 있다.
적성이나 취미를 살려..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라.
아는 사람보다..좋아하는 사람이..
그보다는..즐기는 사람이..더 좋다..
열려있는 마음으로..세상을 즐기며..사는 지혜를..가져야 한다.
"웃음"은..스트레스를 해소하고..인생을 즐겁게 하는 활력소다.
억지로도 웃고..기쁜 일 만들어서도..티 없이..크게 웃자.


"五友" - " 자연..친구..책..술..컴퓨터."를 "친구"하자.
자연을 벗 삼아..산과 강으로 가자..자연 속에..젊음이 있다.
마음을 열고... 담소할 수 있는 친구.., 많을수록 좋다.

언제.. 어디서나.. 가장 손 쉽게.. 함께할 수 있는.."책"을 읽자.
절제해서 잘 마시면 "술"도 우리 건강과 사교에 도움이 된다.
만물박사 "컴퓨터" 를 배워 "컴맹" 면하고 인생을 즐기며 살자.

한번뿐인 우리 인생..버릴 건 버리고..배울 건 배워서..
꿈을 안고..집중할 수 있는..목표를 가질 때..인생말년..
무기력에서..
벗어 나..활력 찬..인생을..누리게 될 것 아닌가.
-70대만 해당되는 글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글 같아서

황혼에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는
노년에 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노년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음 다섯가지를 상실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건강과 돈, 일과 친구, 그리고 꿈을 잃게된다."

죽지 않은 자면 누구에게나 맞게 될 노년,
괴테의 말을 음미하면서 준비를 소홀이 하지 않는다면
황혼도 아름다울 수 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세상 온갖 것이 의미가 없다.
건강이란 건강할 때 다져놓아야 한다.
이 말은 다 아는 상식이지만
지난 후에야 가슴에 와 닫는 말이다.
이제 남은 건강이라도 알뜰히 챙겨야 한다.

◇돈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돈 벌때가 아니라 돈을 쓸때이다.
돈이 있어야지 돈없는 노인은 서럽다.
그러나 돈 앞에 당당하라.

3년 걸려 쌓았다는 천지탑

노년의 기간은 결코 짧지않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자.
꼭 돈되는 것만이 일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나에게도 보람으로 돌아오는 즐거운 일이된다.

노년의 가장 큰 적은 고독과 소외
노년을 같이 보낼 좋은 친구를 만들어 두자.
친구 사귀는 데도 시간, 정성, 관심,
때로는 돈이 들어간다.

노인에게도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동물학적인 생존연장에 불과하다.
살아온 삶보다 사라갈 삶의 길이가 짧을수록
성공적 삶의 마감을 꿈꾸게 된다.

철학자 이면서 시인인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이란 한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기가 한때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黃昏아 너만 가거라

오렌지향을 짙게 내뿜으며
보드랍게 미끄러지듯
사라지고 있는 황혼아!

너를 한참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니
괜시리 쓸쓸해 지는구나!

언젠가는
나도 이세상을 너처럼 떠나 가겠지
이세상 떠나가는날
빈손으로 갈거라면
우리네 인생들 아둥바둥 하나라도 더가지려고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지나온 세월 뒤돌아 보니
분홍빛의 행복의 순간들
파랑색의 아픔의 순간들
진노랑색의 황홀했던 순간들
그 추억 만큼은 잊지 않을게

나도 너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초연하게 살다가
지고 싶구나~ ~

혼자 지내는 버릇을 키우자.
남이 나를 보살펴 주기를 기대하지 말자.
남이 무엇인가 해 줄 것을 기대하지 말자.
무슨 일이든 자기 힘으로 하자.
죽는 날까지 일꺼리가 있다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젊었을 때 보다 더 많이 움직이자.
늙으면 시간이 많으니 항상 운동하자. 
당황하지 말고, 성급해 하지 말고, 뛰지 말자.
체력, 기억력이 왕성하다고 뽐내지 말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버릇을 기르자.

나의 괴로움이 제일 크다고 생각하지 말자.
편한 것 찾지 말고 외로움을 만들지 말자.
늙은이라고 냉정히 대하더라도 화내지 말자.


자손들이 무시 하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친구가 먼저 죽어도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자.
고독함을 이기려면 취미생활과 봉사생활을 하자.

일하고 공치사 하지 말자.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마음과 다른 인사치례는 하지 말자.
칭찬하는 말도 조심해서 하자.
청하지 않으면 충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의 생활에 참견 말자.
몸에 좋다고 아무 약이나 먹지 말고 남에게 권하지 말자.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겉과 속이 다른 표현을 하지 말자.
어떤 상황에도 남을 헐뜯지 말자.

따로 사는 며느리나 딸이 더 좋다고 하지 말자.
같이 사는 며느리나 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
잠깐 만나 하는 말, 귀에 담아 두지 말자.
가끔 오는 식구보다 매일 보살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자.


할 수 없는 일은 시작도 하지 말자.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을 기르지 말자.
사진, 감사패, 내 옷은 정리하고 가자.

후덕한 늙은이가 되자.
즐거워지려면 돈을 베풀어라. 
그러나 돈만 주면 다 된다는 생각은 말자.
일을 시킬 때는 자손보다 직업적인 사람을 쓰자.
일을 시키고 잔소리하지 말자.

외출할 때는 항상 긴장하자.
젊은 사람 가는데 동행하지 말자.
여행을 떠나면 여행지에서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자.
이사를 가거나 대청소를 할 때 자리를 피해주자.

음식은 소식하자.
방문을 자주 열고 샤워를 자주 하자.
몸을 단정히 하고 항상 화장을 하자.
구취, 체취에 신경 쓰자.
옷차림은 밝게, 속옷은 자주 갈아 입자.

이웃을 사랑 하자.
늙음을 자연스럽게 맞이하자.
인간답게 죽는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주자.
자살은 자식에 대한 배반이다

늘 감사하자. 그리고 또 감사하자.
늘 기도하자. 그리고 또 기도하자.
항상 기뻐하자. 그리고 또 기뻐하자.

댓글
2008.11.21 10:25:07 (*.2.244.224)
여명
보름달님 아들 딸과 여행한곳 이랍니다.
잘봤습니다.
좋은글또한 정독을하며 가슴에 새기고요.
노래도 잘듣고 갑니다.
댓글
2008.11.22 07:15:20 (*.105.214.122)
동행
보름달님,
이갑용처사님이 아직 살아계시는 듯
탑사의 정교한 탑들이 아름답습니다.
매번 좋은 글 올려 주시어 우리님들께
좋은 양식과 평화로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삶을 임의 말처럼 펼치려 애쓰며 살겠습니다.
산다는 것이 고행이며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
다듬어 간다는 것 아니 어쩌면 다듬어 진다는 것이
비워내는 과정의 부단한 아픔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2008.11.22 14:34:34 (*.175.3.17)
보름달
여명님~ 행복한 여행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아직 저는 가보지 못했고 친정어머니는 다녀오셨지요.
저도 2년후엔 아들하고 엄마 모시고 한번 다녀 올 생각입니다.
언제나 이렇게 들려 맘 남겨 주셔서 얼마나 제겐 감사한지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노래는 '장민'이 부른 '마이산'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더이다.
댓글
2008.11.22 14:41:17 (*.175.3.17)
보름달
동행님~ 아직 컴에 미흡한 저에게 아낌없는 찬사인것 같아 괜히 미안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님의 말씀이 제겐 큰 힘이 된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모난돌이 되어 징맞지 않도록, 혹은 나도 모르게 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 없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맘으로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694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874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582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6399  
3632 추한 늙은이가 되지 말자 6
말코
2008-11-29 1521 7
3631 * 하나씩 배워보는 상식 - 호(號)와 자(字) 5
Ador
2008-11-29 1472 11
3630 황혼 인생의 배낭 속에 1
장길산
2008-11-29 1241 15
3629 닉 부이치치 (Nick Vujicic) 5
보름달
2008-11-29 1152 11
3628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1
개똥벌레
2008-11-28 1221 4
3627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2 file
빈지게
2008-11-28 1550 9
3626 스님이 남긴 교훈 2
보름달
2008-11-27 1170 8
3625 사람의 눈과 마음이 서로 시합을 했다네. 2
보름달
2008-11-26 1115 8
3624 천년고도 경주 - 대릉원 3
장길산
2008-11-26 1281 13
3623 정통 포도주 담아보실랍니까? 5
알베르또
2008-11-26 1460 8
3622 야트막한 사랑/강형철 2
빈지게
2008-11-24 1376 12
3621 1초 동안 할수있는 말 4
장길산
2008-11-24 1462 16
3620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4
보름달
2008-11-23 1321 15
3619 내가 여기오는이유... 9
백합
2008-11-22 1456 7
3618 맛을 내며 살고 싶습니다 8
보름달
2008-11-22 1192 13
3617 술자리 건배 베스트 10 5
장길산
2008-11-22 1446 12
3616 **화장실 위생,外** 6
말코
2008-11-22 1547 8
3615 윤민숙 갤러리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16
하늘정원
2008-11-21 1491 8
인생은 60부터~~일무 이소 삼다 사필 오우로 살자 4
보름달
2008-11-21 1685 6
3613 * 김홍도와 신윤복의 실제 삶은 어떠했을까? - 펌 2
Ador
2008-11-20 1271 1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