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9.07.27 14:57:57 (*.175.62.115)
1114
11 / 0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습니다.
    사랑하고픈, 좋아하고픈,친해보고픈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때로는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어서,
    때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그렇다고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괴로움, 슬픔, 아픔이 따른다고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삶이란 것 자체도
    괴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아파도 괴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고,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배신의 아픔으로
    미움을 갖게 됩니다.
    배신의 아픔은 우리가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고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조건 없이, 바람 없이 주고, 사랑했다면
    돌아서 가는 사람은 그것으로 그만 입니다.
    미움도 아픔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되듯,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 없는 아픔이요, 괴로움입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으려니,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그들을 놓아줍니다.

    마음에 간직해서 괴로운 미움을 마음에서 지우고
    그 사람의 기억도 지워버리는 겁니다.
    내 인생의 장부에서 지워서 보내고 놓아주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인생을 기록하면서
    그 기록이 쌓이는 것으로 짐을 만들기보다는
    적절히 기억을, 기록을 지우고 삭제할 줄아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자미상
댓글
2009.07.28 09:33:21 (*.43.215.82)
Ador
장길산님 반갑습니다~
양식이 되는 글을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2009.07.28 15:40:57 (*.175.62.115)
장길산
지혜로운 삶을 위한
또 다른 지침일수도 있다는 생각들어서 옮겨봤습니다.
Ador 님~
관심주심에 감사합니다. 건강한 여름날 되십시요.
댓글
2009.07.29 04:22:54 (*.247.9.46)
알베르또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없는 아픔이요
괴로움입니다. 참 그렇지요?
마음에 와닿는 글 잘 읽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댓글
2009.07.29 16:10:01 (*.175.62.115)
장길산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中에서...***


알베르또 님~
미움이 아픔이고 괴로움이라면
그리움만 가득 안고 살아감은 어떨지요?
아파도 괴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할테고
그런 삶 일지라면, 그리움과 사랑만 가득함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74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53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61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202  
3792 봄날 같은 사람 9
데보라
2009-08-18 1360 6
3791 바람과 파도 5
동행
2009-08-15 1365 10
3790 복땜 하세요......^^* 7
별빛사이
2009-08-13 1722 7
3789 내 어머니 2
허정
2009-08-11 1250 7
3788 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4
동행
2009-08-10 1254 7
3787 이런 사실을 아세요? 5
장길산
2009-08-02 1478 12
3786 6주기에 즈음하여 5
허정
2009-07-30 1234 13
3785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8
동행
2009-07-29 1410 9
3784 * 광고에 쓰인, "비비디 바비디부"...가 무얼까? 11
Ador
2009-07-28 1492 10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4
장길산
2009-07-27 1114 11
3782 어머니 5
허정
2009-07-26 1402 10
3781 내겐 너무 고통스러운 외로움 2
허정
2009-07-25 1346 13
3780 수박화채 드세요 4
별빛사이
2009-07-23 1343 13
3779 산에 심은 할머니 3
허정
2009-07-19 1140 10
3778 당신이었듯이... 3
장길산
2009-07-14 1400 15
3777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2
허정
2009-07-13 1393 16
3776 들은 이야기라도 다 말하지 말라! 2
장길산
2009-07-13 1315 12
3775 잘 가요, 당신... 7
허정
2009-07-11 1696 14
3774 남부지방에 비피해 소식이 전해옵니다.... 7
별빛사이
2009-07-07 1359 15
3773 인간관계와 통증 4
말코
2009-07-04 1492 1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