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9.08.19 16:18:55 (*.251.72.163)
1332
11 / 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인생 역정 '인동초'(忍冬草) 고난과 인내의 연속이었다. 그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 세계 평화와 인권의 대명사 다도해 외딴섬인 전남 신안 하의도 가난한 소작농의 차남으로 태어난 가난한 자의 승리다
https://cafe.daum.net/niegroup
    1997년 대통령 당선 직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정직하고 부지런하고 능력 있는 사람, 한마디로 바르게 산 사람이 성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게 살지 않은 사람은 실패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래야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바르게 되고 자식들도 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것.".
    세 번 실패를 거듭한 7년 뒤 1961년에야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다. 5·16쿠데타로 국회가 해산돼, 선서조차 하지 못한 채 의원직을 빼앗기고 1972년 일본으로 망명한 뒤 유신 반대 운동을 벌였다. '현해탄 납치 사건'을 당했고, 구사일생으로 목숨만 구해 강제 귀국 된다. 가택 연금과 징역살이를 반복하던 그는 1979년 10·26 쿠데타로 7년 만에 복권된다. 하지만 최대 시련은 또다시 닥쳐왔다. 신군부 세력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군법회의에서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이다. 다행히 전 세계 지식인들의 구명 운동이 전개됐고, 덕분에 그는 형 집행 정지를 받은 뒤 1982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고난의 강 이쪽에서 희망의 저쪽을 향해 위기의 강을 건너는 중대시기에 있다" "이 위기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에 대한 오랜 염원 결국 '햇볕 정책'이란 대안을 통해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 회담(2000년)을 노벨상 백 주년이던 같은 해에 그는 한민족 최초로, 그것도 가장 영예롭다는 노벨평화상을 거머쥐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업적을 이루었다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던 김대중 전 대통령. 이제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인동초'는 국민 마음에 뿌리박고 남았다.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그의 '행동하는 양심'에 우리가 빚진 것이,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너무나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https://cafe.daum.net/niegroup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후광(後廣)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통일운동과 민주화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巨木)이었다. 민주화와 민족통일을 향한 의지는 투옥과 연금, 망명의 고통을 딛고 마침내 인동초(人冬草)처럼 피어올라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해방 후 첫 남북정상회담이란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가 놓지 못했던 남북화해라는 화두는 미완의 유업으로 남았다. 네 번 도전 끝 대통령 꿈 이룬 '인동초' 같은 삶을 살아 18일 타계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고난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삼가 고인의 서거에 명복을 빕니다.

댓글
2009.08.20 14:09:16 (*.189.240.181)
한일
profil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살다간 고난의 시간은 우리가 누리는 행복의 시간의 밑거름이었습니다.
댓글
2009.08.20 23:27:50 (*.59.161.139)
Ryback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2009.08.21 21:19:33 (*.81.128.122)
물소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808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81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95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565  
3812 인터넷 용어 - 제대로 알고 씁시다.(펌) 16
오작교
2007-08-12 20021 877
3811 추석명절 잘보내세요
들꽃향기
2009-10-02 1326 1
3810 추석 1
백합
2009-10-02 1173 1
3809 우리동네 맷돼지 사건
송내안골
2009-09-30 1675 1
3808 * 건강하게 늙어가기 4
Ador
2009-09-29 1413 2
3807 * 중국 정주와 서안 관광기 (펌) 7
Ador
2009-09-24 1558 3
3806 어둠이 깔리면 암흑천지인 우리마을 5
송내안골
2009-09-23 1472 1
3805 가을 전어 드세요 4
새매기뜰
2009-09-20 2948  
3804 우리는 마음의 친구 6
말코
2009-09-20 1536  
3803 가슴에 남는글 3
장길산
2009-09-17 1547 2
3802 당신은 놓치기 싫은 인연입니다 1
장길산
2009-09-05 1426 7
3801 * 타미플루 특허, 강제 실시를 주저하는 정부..... 1
Ador
2009-09-02 1316 11
3800 마음에 부자가 따로 있나요 2
송내안골
2009-09-01 1444 8
3799 내가사는 시골 마을의 하루 5
송내안골
2009-08-30 1482 11
3798 *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다 2
송내안골
2009-08-28 1331 6
3797 ◇인도야화◇ 생과 사가 만나는 강 7
오미숙
2009-08-26 1574 16
3796 그때 그시절 4
물소리
2009-08-22 1454 9
3795 아주 요긴한 생활정보 5
별빛사이
2009-08-21 1463 12
3794 어떤 노파의 사랑 3
우먼
2009-08-21 1246 6
큰 별이 지다!(謹弔) 3
새매기뜰
2009-08-19 1332 1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