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3.06.02 10:27:56 (*.156.206.13)
1640

키 작은 소년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동전을 줍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가슴은 떨렸고,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건 내거야. 고생도 하지 않고 돈을 번 거야."
그 날 이후 소년은 어디를 가든 바닥을 보면 다녔습니다.
그는 평생 262개의 10원짜리 동전과

48개의 100원짜리 동전,
19개의 500원짜리 동전,

똘똘 뭉친 한 장의 만원권 지폐 등
합계 2만 6천 9백 2십원을 땅에서 주웠습니다.


그는 대신 31,369회의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노을을 볼 기회와
몇 천 개의 단풍잎이 가을을 물들인 풍경,

푸른 하늘이 흰 구름으로 곱게 그려내는 몇 천 몇 백 번의 풍경을 못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아름다운 미소로 삶을 빛낼 수 있는

수많은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산을 오를때와 내려올때의 풍경이 다르다고 하죠..

마음의 길을 따라 걷는습관을 길러야 겠구나 싶네요!!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기는것들

지금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

다음에도 이다음에도 꼭 그러리란 보장은 없는듯 하더군요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우르며 사는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햇살이 목덜미를 왈칵스레 깨뭅니다..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profile
댓글
2013.06.02 17:53:40 (*.159.174.196)
오작교

"햇살이 목덜미를 왈칵스레 깨문다"

정말로 시적인 표현이네요.

 

작은 것에 집착을 하여서

큰 것을 잃어버리지나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604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782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91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5452  
4412 남자...
시몬
2013-06-04 1675  
4411 뭐가 다른건지..? file
시몬
2013-06-03 1612  
4410 banch 이야기 file
시몬
2013-06-03 1639  
4409 수표.. 2
시몬
2013-06-02 1652  
소년과 동전 1
시몬
2013-06-02 1640  
4407 어느판사와 매춘부의 사랑 4 file
시몬
2013-06-01 1691  
4406 오늘도 웃어보자구요!! 1
시몬
2013-05-31 1607  
4405 당신이 아니 계시기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4
여명
2013-05-30 1962  
4404 너 아랫도리가 일어서니? 3
오작교
2013-05-30 2755  
4403 웃는 하루..되세요!! 2
시몬
2013-05-30 1694  
4402 남의일 아니죠..? 3
시몬
2013-05-29 1923  
4401 남자라면....
시몬
2013-05-29 1578  
4400 아전인수..너무 재미있어서 올려 봅니다! 1
시몬
2013-05-27 1614  
4399 고추 농사 2
고이민현
2013-05-25 1828  
4398 아흔여섯살 어머니가... 8
데보라
2013-05-25 1863  
4397 요즈음 이딴 거 하느라고 바쁩니다. 4
알베르또
2013-05-19 1861  
4396 거시기 4
고이민현
2013-05-18 1742  
4395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4
고이민현
2013-05-03 1897  
4394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6 file
데보라
2013-05-01 1710  
4393 사진 우수수상 작품 9
청풍명월
2013-04-17 200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