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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3.06.08 13:44:27 (*.36.80.227)
1894

     
    ◈ 황혼의 길모퉁이에서 ◈ 

 
흘러 도는 세월의 아쉬움을 담아보는 이 시간
잔잔한 호수위로 내 영혼은 조용히 날아오르고
살포시 저물어 가는 황혼의 길모퉁이에 서서  
세월의 아쉬움을 가만히 홀로 세어보련다.
 
하루도 어둠으로 사라지는 긴 이별의 시간
인생의 저녁노을은 아쉬운 몸부림으로 간지럽고
너나 없이 가는 길손도 안식할 곳을 찾아 방황하지만
나는 겸손한 시인이 되어 깊은 회개의 기도를 올린다. 
 
나의 인생을 그 무어라 말할 수 있으랴만
그래도 한마디 하라고 나에게 권하신다면 
나의 인생은 바보처럼 살아왔노라고 말하련다.
 
창조주가 내게 선물한 이 아름다운 인생을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온 내 영혼아
내 정과 욕심으로 채우며 살아온 내 인생아
너는 어이 할꼬 겸손히 회개하는 내 영혼아
                                  - 옮겨옴 -
댓글
2013.06.08 17:36:15 (*.216.0.192)
청풍명월

나의 인생은 바보처럼 살아왔노라고 말하련다 저도

동감 입니다 마음에 와 닸는 글을 올려 주셔서 감명깊게

보고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3.06.08 21:24:18 (*.36.80.227)
고이민현

요즈음 들어 지나온 세월을 자꾸 되씹어 보는때가

더욱 늘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거시기 합니다.

괜히 선배님께 누가 되고 실례가 되는 일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차츰 더위가 기승부릴 때에 몸 강건 하십시요.

댓글
2013.06.23 18:47:29 (*.231.236.105)
여명

선배님...

아름다운 인생을 주신 창조주

남은인생 더 귀하게 아름답게 살고픈 마음..

욕심 인건지요?

잘 도착 하셨지요?

계시기에 늘 저희들 행복 합니다.

댓글
2013.06.25 10:25:56 (*.36.80.227)
고이민현


예, 예매한 기차표를 바꿔서

일찍 도착했습니다.

백내장 수술이 예정 되어 있어서

술도 제대로 못먹고 놀지도 못하고

일찍 자리에 누웠다 내려와서 분위기를

망치지 않았나 송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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