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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3.07.10 10:36:29 (*.156.211.24)
1969

 

 

널 잊기 위한 시간이 널 기억하는 시간만큼 걸린다면
난 아마 이곳에 남아 있을 시간이 없을지 모르겠다
널 안고 살아온 그 숱한세월 넌 내 친구였고 내 연인이 었고
내 고독이었으며 내 집착 이었다
어떤날 네가 없음을 알고 한달음에 달려간 곳에서 난 애를 태웠고
네가 오랜시간 내 곁에 머무를 것을 아는 날엔 난 행복했었다
그렇게 때론 부둥켜 안고 때론 그리워 하며 살아온 숱한 날들
이젠 그 그리움마저 네가 네몸을 태워 내게 스며들었듯이
스스로 태워 널 자유로운 허공에 내 정결한 숨과 함께 뱉어 내야 한단다
참 오랜세월 때론 몰래 때론 당당하게 또 때론 처절하게 때론 멋스럽게
너와 함께 했다 영원히 놓지 않을것 같았던 너...
이젠 그만 널 잊어야 한다..
네 이름이 바뀌고 모습이 바뀌고 가끔씩 새로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 서던날
난 매일 갈등했지만 그래도 내 선택은 언제나 바뀌고 변한 널 지키는 것이었지..
하지만 이젠 그렇게 변해가는 네 모습도 내겐 관망의 대상이 되고 말겠구나
오랫동안 함께 였던 너...
오랫동안 내 기억이었던 너...
오랫동안 내 시절이었던 너....
이젠 그만 널 잊어야지..이젠 그만 널 참아야지...
언제나 지울 수 없었던 네이름...두자....
수많은 이름으로 내 품에 있었던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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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담배...
담배............................안녕!!!

 

한번에~1.JPG


profile
댓글
2013.07.10 11:39:49 (*.159.174.196)
오작교

저도 13년 전에 아쉬운 안녕을 했습니다.

하루에 60개피를 피웠던 체인 스모커였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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