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3.07.20 12:15:27 (*.156.211.24)
1975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 가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허벌나게 열심히 일하는 말의 뒤에서서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계속해서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하고 물 었다.

 
그러자 그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쉬임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일만 열심히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함께 한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아! 施罰勞馬(시벌로마)"


훗날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주마가편(走馬加鞭)과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施罰勞馬(시벌로마) :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직장상
사들에게 흔히 하는 말

 

*한자공부 :
施:행할 시 罰:죄 벌 勞:일할 로 馬:말 마
走:달릴 주 馬:말 마 加:더할 가 鞭:채찍 편

profile
댓글
2013.07.26 10:35:35 (*.201.54.147)
여명

오늘도 이렇게 또하나 배웁니다 ㅎㅎ

시원한날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083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230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92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9784  
4552 말띠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산노을
2014-01-04 2048  
4551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2
청풍명월
2014-01-03 2522  
4550 한송이 목련이 봄바람에 지듯이 2
청풍명월
2014-01-03 2131  
4549 아버지의 발자국 6
청풍명월
2014-01-02 2325  
4548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 합니다 2
청풍명월
2014-01-02 2086  
4547 치매부인과의 약속 5
바람과해
2014-01-02 2111  
4546 세상 사는 지혜 1
청풍명월
2013-12-31 2036  
4545 미음과 다툼은 하루해를 넘기지 말라 1
청풍명월
2013-12-31 2611  
4544 세월도 가고 사람도 가지만 1
청풍명월
2013-12-30 2125  
4543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1
청풍명월
2013-12-30 2151  
4542 참회 속에서 열리는 극락 2
청풍명월
2013-12-29 2013  
4541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1
청풍명월
2013-12-29 2098  
4540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 합니다
청풍명월
2013-12-28 2596  
4539 겨울등대/양종영 2 file
尹敏淑
2013-12-28 2053  
4538 일본이 필사적으로 반출 막으려한 독도 팻말의 비밀 1
청풍명월
2013-12-26 2238  
4537 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2
청풍명월
2013-12-25 2028  
4536 성 탄 인 사 2
청풍명월
2013-12-25 2255  
4535 Merry Christmas 1
고등어
2013-12-24 2064  
4534 십년공부 나무아미 타불의 유래 1
청풍명월
2013-12-23 2134  
4533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1
청풍명월
2013-12-23 203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