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4.02.13 16:26:51 (*.219.170.7)
2815

선종사찰에 들어가다가 보면 일주문에
‘입차문래 막존지혜(入此門來 莫存智慧)라’는 글을 써 붙인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지혜를 갖지 말라’,
즉 알음알이를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분별심, 망상을 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망상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이 공부는 아는 것을 몽땅 버리고 철저히 비워야 하는 공부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쉬면 곧 깨닫는다’ 했습니다.


쉬면 바로 깨닫는다, 그래서 쉬고 쉬고 또 쉬고 쉬었어요.
쉬고 있다는 생각까지도 쉬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무업대달(無業大達)이라는 선사는 젊은 스님들이
“스님, 법문 좀 해주십시오.” 하면
“야, 이놈들아 법문, 법문하지 말고 망상이나 피우지 마라”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즉 법문도 망상이라는 이야기인데
부처자리에서 보면 그것도 없어야 될 망상이라는 것입니다.


일체 망상이 다 사라진 그 상태가 진정한 법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망상만 없어지면 바로 부처경계(佛境界)인 것입니다.

 

그 마음을 쉬게 하고 고요하게 하는 방법이 바로 수행입니다.
염불이나 참선이나 주력,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는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극락까지는 못가시더라도 선정, 염불 삼매에는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맑아서 묘한 법력(法力)을 느끼는 정도는 꼭 체험하십시오.

 

무심경지에 들어가면 아주 무심한 일체 번뇌망상이 전혀 없는
아주 고요하고 고요한 그런 경지가 바로 부처님의 경지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공부가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고 꼭 해야 되는 공부가 바로 이 공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잠깐해서는 어렵습니다.
늘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다보면 참으로 될 날이 있습니다.

 

불교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을 많이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수행은 꼭 해야 합니다.
팔만사천법문도 수행에 비하면 안내서에 지나지 않습니다.

 

깨치려면 반드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수행 속에서 극락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 행복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무여스님 법문
- 생활불교

댓글
2014.02.15 14:01:27 (*.219.170.45)
청풍명월

깨치려면 반드시 수행을 해야하고

수행 속에서 극락을 맛 볼수 있다는

무여 스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473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647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351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078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3502
잘 보관해 평생 참고 하세요 (3)
청풍명월
2014.02.14
조회 수 3177
인생의 책 세권 (1)
바람과해
2014.02.14
조회 수 2888
사랑하는 아들아 ! (1)
청풍명월
2014.02.13
조회 수 2848
쉬면 곧 깨닫는다 (1)
청풍명월
2014.02.13
조회 수 2815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자 (7)
청풍명월
2014.02.12
조회 수 2719
젊음 집착말고 아름답게 늙자 (2)
청풍명월
2014.02.11
조회 수 2840
인생 마지막장은 서글픈건가요?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703
행운이 따르는 인생의 명언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939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630
사랑하는 내 어머니 (2)
청풍명월
2014.02.08
조회 수 2962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1)
청풍명월
2014.02.08
조회 수 2696
조회 수 2762
조회 수 2585
조회 수 2987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1)
청풍명월
2014.02.05
조회 수 2948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 (1)
청풍명월
2014.02.04
조회 수 2977
배우는 자의 행복한 기도 (2)
청풍명월
2014.02.04
조회 수 3039
즐거운 삶을 만드는 마음 (1)
청풍명월
2014.02.03
조회 수 2947
도 (道 )의 의 의 (1)
청풍명월
2014.02.03
조회 수 294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