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 대학원 강의시간에 있었던 일 ☎

고이민현 3607

0

4


☎대학원 강의시간에 있었던 일☎ 


대학원 수업이 끝날 무렵 노교수가 
학생들에게 게임을 시켰다. 
결혼한 여학생에게 자네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20명 이름을 칠판에 써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 가족, 회사 동료 등 
이름을 하나 하나 적어 나갔다.

그런 다음 교수는 학생에게 그 이름 중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하나를 지우라고 
했고 학생은 이웃 한명을 지웠다. 

교수가 또 말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을 지우게나!"
교수의 요구에 계속 사람들의 이름을
지워 나가자 결국 칠판에는 그녀의 부모님, 
남편, 아이 이렇게 네 사람만 남아 있었다 .
교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교수가 다시 "별로 중요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을 지워보게..." 
그녀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분필을 들어
천천히 아버님의 이름을 지웠다.

그때 교수의 말이 다시 들렸다.
"다시 한 명...!"
그녀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이름을 지우자 
또 다시 교수가 말했다."한명을 더 지워보게나"
한동안 멍하니 있던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지우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눈물을 그친 학생에게 교수는 물었다. 
"자네를 낳아준 부모님과 자네가 낳은 자식을
왜 지웠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리고 맘만 먹으면 다시 구할 수 있는 남편을 
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겼는가?"
하고 묻자 그녀는 천천히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은 먼저 돌아가실 거고, 
아이는 다 자라면 제 품을 떠날게 분명하니까요,
그렇게 보면 평생 옆에서 저의 동반자가 되어줄 
사람은 저의 남편 밖에 없어요"
신고공유스크랩
4
여명 2015.08.24. 06:59

부모를~자식들을 지우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교수님의 명이라도 전 못지웠을거

같습니다~ㅎ

선배님! 늘 한결같으신 이곳사랑

감사드리고 존경 합니다.

갑장님! 잘계시지요?

고이민현 글쓴이 2015.08.24. 08:43
여명

말인즉슨 대학원생의 말이 정답인듯 합니다.

부모님는 나보다 먼저 가실것이고 자식들은

시집 장가 가면 제 식구 챙기는라 부모봉양은

순위가 뒤로 밀릴것이니 남는 이는 죽으나 사나

부부뿐아란 말이 맞는것 같아요.

尹敏淑 2015.08.25. 17:30

평생 곁에 있어줄 사람은 못지운다.

그러니 난 어쩌지~~ㅎㅎ

가슴에 새겨야할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이민현 글쓴이 2015.08.26. 09:01
尹敏淑

죄송 합니다.

허나 마음으로 영원히 간직하면

저 세상에 있는 님도 좋아하겠죠.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74631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6485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03401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04292 0
4733
file
고이민현 16.05.05.09:26 4371 0
4732
file
고이민현 16.04.05.21:19 3892 0
4731
normal
바람과해 16.03.05.09:50 4185 0
4730
file
고이민현 16.02.25.12:40 4191 0
4729
normal
오리궁 16.02.21.23:18 3889 0
4728
normal
오작교 16.02.08.16:45 3602 0
4727
normal
바람과해 16.02.05.12:16 3636 0
4726
normal
Jango 16.01.27.23:08 3494 0
4725
normal
바람과해 16.01.04.17:43 3536 0
4724
normal
목포시민 16.01.04.14:00 3831 0
4723
normal
고이민현 16.01.04.10:08 3641 0
4722
normal
목포시민 16.01.03.06:28 3590 0
4721
file
고등어 16.01.02.04:02 4192 0
4720
file
고이민현 15.10.28.13:01 3571 0
4719
normal
고이민현 15.09.30.14:23 3637 0
4718
file
바람과해 15.09.17.07:53 3815 0
file
고이민현 15.08.21.14:42 3607 0
4716
file
오작교 15.08.08.17:17 3704 0
4715
normal
바람과해 15.08.03.10:06 3873 0
4714
normal
오작교 15.07.30.08:16 33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