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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五感)

오작교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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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각기관이 전달해 주는 것을 그대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나 아렌트

   말은 중요한 수단이지만 우리가 세상에서 날마다 겪는 일들에 관해 다 전달해 주지는 못한다. 창 밖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창문으로 들어와 목 뒤에 머무는 햇볕의 따스함, 커피 한 잔의 달콤 쌉싸름한 맛, 오븐에서 굽고 있는 빵 냄새 등등을 말이다. 

 

   우리는 이러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없다.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세상을 느끼게 된다. 

 

Book.gif감각기관은 정말 강력한 힘을 발휘해! 오늘은 시간을 내서 세상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맡아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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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안나 2022.03.24. 16:48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이 축척되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언어가 사라진 자리에서의 머무름이

더욱 진한 향기의 맛을 안겨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오감의 지극한 평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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