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희망

새와 머리카락

동행 2767

3
시인이름 강남주

새와 머리카락

- 강남주

을숙도에 가서
자유롭게 날으는 새를 보면서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었다
새는 바람을 타지만
바람 속에 삭아가는
나는 시간을 타고 있구나
강물과 질펀한 황혼과
일출처럼 이제 일몰이 시작된다.
돌아갈 시간이 되면
제 자리를 찾아 바람을 거스르기도 하는
새.
아아
을숙도의 새를 보면서 나는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다.


공유
3
동행 글쓴이 2016.04.04. 23:30

새는 바람을타고

나는 시간을타고

거리낌없는 일탈이 어둠속으로 시작되고

봄날에는 우리 좀더 자유스러울 수 있을까요?

시선은 고정시키는 것만큼

촛점을 놓아버리는 것도 괜찮하지 않을까요?

봄날에는 바람도 부는데...

하은 2016.04.05. 01:22

시간을 타고있는 나는 이제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날리는 머리카락과 함께 이 봄날에 좀더 자유롭고 싶네요.

동행 글쓴이 2016.04.05. 09:57

하은님,

아침 안개를 걷어내는 것들이 있다.

산 정상에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흘러가는 것들엔 봄 날이 있다.

토해내는 것들로 허공엔 날개가

밭 둑길을 타고 바람을 성가시게 하고 있다.

냉이랑 씀바퀴 달래가

일탈을 꿈꾸는 봄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97851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9465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101946 +73
58 박예숙 희망
normal
바람과해 18.09.07.10:52 3428 0
57 배혜경 희망
normal
바람과해 16.05.10.11:06 2730 0
강남주 희망
normal
동행 16.04.04.23:24 2767 0
55 신호균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10.12.10:49 3537 0
54 이영숙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09.09.16:33 3844 0
53 박노해 희망
normal
루디아 14.07.03.22:35 3265 0
52 장광운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06.19.10:14 3090 0
51 시현 희망
normal
동행 13.07.27.08:35 3230 0
50 권대욱 희망
normal
진리여행 11.07.15.13:46 6186 0
49 김정아 희망
normal
바람과해 11.04.18.12:24 7952 0
48 정석희 희망
normal
바람과해 10.12.20.22:55 2796 0
47 김사인 희망
normal
시내 10.11.10.06:38 3012 0
46 김영화 희망
normal
바람과해 10.10.22.11:16 3928 0
45 이해인 희망
normal
은하수 10.02.05.01:15 3533 0
44 김영달 희망
normal
데보라 10.01.04.17:53 2707 0
43 이해인 희망
normal
은하수 09.09.17.23:15 2142 +4
42 희망
normal
은하수 09.07.14.00:32 2259 +16
41 희망
normal
은하수 09.06.25.23:24 3011 +11
40 희망
normal
우먼 09.05.25.09:59 4512 +24
39 희망
normal
은하수 09.05.21.11:48 249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