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푸른 시절

머루 2622

2
시인이름 정기모

푸른 시절 / 정기모


푸르게 예쁘던 시절
나는 한 번도
구름이 되거나
바람이 되어 보겠다는
꽃들의 생각을 훔쳐 본 적 없어요

 

오월의 찬란했던 몸살을 덥고
헛디뎌온 세월의 길이만큼
구름이거나
바람이 되어볼 요량은 더 없었고
다만 졸졸거리는 냇가에
밤이면 찾아들 반딧불이 기다려
고운 꿈 하나 접어보고 싶었지요

 

기다림으로 가는 이 길이
오래전 접었던 그리움이라면
잊었던 추억이 명치끝 멍울이라면
다시 까치발 들어
구름의 노래나
바람의 노래쯤은 들어도 되겠지요

 

푸른 시절에
저만치 묻어둔 꿈들의 노래를

공유
2
머루 글쓴이 2016.06.15. 22:32

오랜만에 다녀 갑니다

그간 아픔 잘 이겨 내고 다시 마실 다니네요. ^^

자주 들러 인사 드릴께요.

동행 2016.06.16. 07:46
머루

젖은 아픔에 배어있었나 봐요.

흔적들이 돌돌거리는 물살에 씻기고

맑은 햇살에 희미하게 지워지길 빌어봅니다.

별것 아니어서 고운 삶

내가 불러주어서 소중한 삶에 

오늘 하루도 향긋한 바람결이 되어 보세요.

우리는 사랑 입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315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11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337 +73
949 오광진
normal
바람과해 17.04.27.12:29 3649 0
948 정석희
normal
바람과해 17.04.17.10:29 2885 0
947 김국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7.04.14.10:56 3162 0
946 이순옥
normal
바람과해 17.03.27.11:27 3258 0
945 조혜식 겨울
normal
바람과해 17.03.08.11:46 3368 0
944 안광수 기타
normal
바람과해 17.01.06.10:47 4183 0
943 장근수 기타
normal
바람과해 16.12.07.12:02 2988 0
942 김종욱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1.03.13:04 3779 0
941 장근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0.13.07:58 3034 0
940 정석희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0.05.04:41 3221 0
939 장근수 기타
normal
바람과해 16.08.28.14:29 3273 0
938 정석희 여름
normal
바람과해 16.08.17.10:48 2941 0
937 정석희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6.08.04.07:35 2721 0
936 장근수 기타
normal
바람과해 16.07.27.10:46 2955 0
935 장근수 여름
normal
바람과해 16.07.08.11:46 2712 0
934 장근수 사랑
normal
바람과해 16.07.08.11:16 2863 0
933 시현 기타
normal
동행 16.07.08.09:11 2670 0
932 Maya Anjelou 사랑
normal
동행 16.07.02.14:21 3128 0
931 시현 기타
normal
동행 16.06.20.22:22 2571 0
정기모 기타
normal
머루 16.06.15.22:31 26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