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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바람과해 3322

1
시인이름 이순옥

봄바람/


그렇게도 괴롭히던

동토의 칼바람이

할퀴고 간 천지에


계절에 배를 타고 찾아온

따사로운 햇살을 품은

소리 없는 봄바람아

대지를 적시고 있다


살랑살랑

마른가지 잎을 흔들어

부드럽게 깨우고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소리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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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은 2017.03.30. 00:43

봄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싯귀네요.

마른 가지 잎을 흔들아

부드럽게 깨운다는 표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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