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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태산

바람과해 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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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오광진

장태산/오강진


천년의 이끼를 품은 고목은

한 많은 세월 묵묵히 지켰으나

쓰라린 고통 예외 없이

고목의 눈물을 짜내고

마른 고목은 돌보는 이 없이

그렇게 이름 없이 죽어가던

오래된 고목이었지만

지나가던 바람

인고의 고통을 감싸 안고

메타세콰이어에 생명을 불어 넣는 구나

지나는 연인들 가슴에

시는 생명을 불어 넣어

연인들은 사랑을 키우고

푸르름을 간직한

산림욕장은 다시 태어나

피톤치드를 품으니

가족들의 편안한 쉼터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천혜의 자원 장태산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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