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바람과해
연꽃 연못에 발 담그고 앉아 놀아도 청옥빛 치마는 수침 흔적 없고 소나기 이슬비 노배기하면서도 치마폭에 은구슬만 굴리고 노네. 시궁창 물속에 빠져서 살아도 언제나 보름달 해맑게 웃는 얼굴 `세상이 왜 이래` 남 탓하지 말고 연못을 맴돌면서 맘을 자주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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