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3일간의 사랑

오작교 4309

0
김윤진

하루가
천년 같은 애간장은
심장을 도려내고
터질 듯 다가오는 벅찬 향기는
호흡을 멈추게 합니다
                                    
하루는 확신으로 인해
생기 있는 날이었고
이튿날은 불안으로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이었으며
사흘째는 침묵으로
절망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진정 사랑이었다면
모래성일지라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을 느낄 수 없음에 서럽습니다

암흑 속에서
습기 찬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스칩니다

빈 하늘에는
모호한 미소가 이슬을 마시고
당신의 볼멘소리가 아픔으로 남습니다

용서하소서
신음하는 한 마리 새였습니다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29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10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319 +73
9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16:10 3177 +3
8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09 3118 +7
7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6:08 3348 +6
6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06 3648 +5
5 정우경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16:04 3791 +8
4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16:01 3790 +5
3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5:59 4043 +3
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4:54 3752 +9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4:42 430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