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 빈자리에 오작교 도종환그대 떠난 빈자리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 한송이 피어라 천둥과 비오는 소리 다 지나고도 이렇게 젖어 있는 마음위로 눈부시게 환한 모시 저고리 차려입고 희디흰 구름처럼 오리라 가을 겨울 다가고 여름이 오면 접시꽃 한송이 하앟게 머리에 꽂고 웃으며 웃으며 내게 오리라 그대 떠난 빈자리 절망의 무거운 발자국 ...
그대 떠난 빈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