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오작교 2006

0
이준호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 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 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베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보아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둥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 보아야 한다.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2017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2559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76583 +73
25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35 1480 +1
24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32 1380 +1
2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7 1335 +2
2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5 1444 +1
2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4 1267 +1
2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2 1579 +3
19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1 1692 +2
18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388 +3
1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530 +1
16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3 1408 +1
15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2 1673 +1
14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02 1865 0
1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9 1385 +1
1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4 1735 0
1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3 1956 +2
1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1 1585 +1
9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47 1409 +4
8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45 1876 +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42 2006 +2
6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17 201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