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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대가 그리운 가을 밤

오작교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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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오늘밤은

초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는

살며시 달려드는

가을 바람을 느낀다


바람 내 몸 스치니

생각나는 것은 그대이기에

더 보고 싶어 집니다


머무러 어울리는 동안

나와 함께

가을을  맞이하고 싶은 그대여


나 혼자여서

외로움을 더 느낄 수 있겠지


올 가을

뜨거운 사랑은

그대 것으로 느끼고 싶다


그리운 날

나 외로운 날이되어

스산한 바람은  옷섶을 파고든다


그대 따듯한 가슴으로

그대 포근한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지 않으면


가을 바람에도

몹시 추위를 탈수있는 나


그대 그리운 밤

그대 향기에 취해 느낌있는 밤


오늘 밤에는

그대가 보고싶어

더 가을을 느끼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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