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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동행 1867

2
金洙瑛

 

 

/金洙瑛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잃어버린 靈魂과 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레라도

마음껏 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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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8.05.19. 13:58
역시 제 생각대로 동행님께서
첫 번째로 글을 올려주셨군요.
앞으로도 좋은 詩 많이 올려주실 것이지요?
동행 글쓴이 2008.05.19. 16:04
오작교님,
제가 드리는 조그만 한 마디가
바쁘고 찌든 삶 속에서
어쩌다 쳐든 머리위로
보이는 푸른 하늘처럼
아주 조그만한 숨소리라도 머무를
그러한 곳을 드릴 수 있다면
우리 만남이 세파에 찌든
아주 흔하고
우주 평범한 얘기들로
우리들의 만남은
차고 넘칠 것으로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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