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오면'
김용호
무언가 조용히 가슴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멎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흐르는 것' 이라는 말이 참 좋아서..
밑줄을 긋고 오래동안 바라보았어요..
호수가 되기도 하고,
아롱거리기도 하고,
무언가 방긋 피어나기도 .....
밑줄을 긋고 오래동안 바라보았어요..
호수가 되기도 하고,
아롱거리기도 하고,
무언가 방긋 피어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