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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오면'

귀비 1666

1
김용호

 

 무언가 조용히 가슴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멎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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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글쓴이 2008.05.19. 16:36
'흐르는 것' 이라는 말이 참 좋아서..
밑줄을 긋고 오래동안 바라보았어요..
호수가 되기도 하고,
아롱거리기도 하고,
무언가 방긋 피어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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