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귀비 1422

1
박남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사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

   덧없고 덧없는지

   후두둑 눈물처럼, 연보라 오동꽃들,

   진다 덧없다  덧없이 진다

 

   이를 악물어도 소용없다

 

   모진 바람 불고 비.

   밤비 내리는지 처마 끝 낙숫물소리

   잎 진 저문날의 가을 숲 같다

   여전하다 세상은

   이 산중, 아침이면 봄비를 맞은 꽃들 한창이겠다

 

   하릴없다

   지는 줄 알면서도 꽃들 피어난다

   어쩌라, 목숨지기 전에 이 지상에서 기다려야 할

   그리움 남아있는데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너에게, 쓴다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8.05.20. 09:59
후두둑 후두둑 눈물처럼, 연보라 오동꽃들,
진다 덧없다 덧없이 진다
이를 악물어도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690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410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0999 +73
129 기타
normal
동행 08.05.22.00:07 1618 +14
128 애닮음
normal
동행 08.05.22.00:06 1761 +6
127 고독
normal
동행 08.05.22.00:04 1518 +17
126 사랑
normal
귀비 08.05.21.14:21 1612 +2
125 사랑
normal
동행 08.05.21.00:33 1564 +5
124 애닮음
normal
동행 08.05.21.00:29 1674 +12
123 애닮음
normal
동행 08.05.21.00:24 1900 +7
122 그리움
normal
귀비 08.05.20.11:10 1511 +13
121 사랑
normal
오작교 08.05.20.10:49 1499 +10
그리움
normal
귀비 08.05.20.09:55 1422 +6
119 애닮음
normal
동행 08.05.20.00:33 2219 +3
118 애닮음
normal
동행 08.05.20.00:32 2223 +17
117 여름
normal
동행 08.05.20.00:30 1566 +6
116 희망
normal
귀비 08.05.19.17:41 1872 +9
115 기타
normal
귀비 08.05.19.16:49 1621 +11
114 희망
normal
귀비 08.05.19.16:32 1503 +1
113 겨울
normal
오작교 08.05.19.16:13 1617 +3
112 가을
normal
오작교 08.05.19.13:57 1417 +8
111 희망
normal
2
동행 08.05.19.10:12 1685 0
110 고독
normal
동행 08.05.19.10:00 13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