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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깃발

동행 1817

4
유치환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푯대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그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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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8.05.22. 09:11
오랜만에 靑馬님의 詩를 만나네요.
어린 시절에 무척이나 좋아하던 싯귀인데......

동행님.
늘 좋은 詩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행 글쓴이 2008.05.22. 09:50
오작교님,
/깃발/과 /바위/를 놓고 고심하다가
조금더 독자들에 친근감이 있지 않을까 하고
올렸는데 잘 올린 모양 입니다.
저는 /행복/이란 청마의 시를 무척 좋아 합니다.
프린세스 2008.05.22. 11:17
순정은 나부끼고
애수는 펴다.
슬프고도 애닲은 마음
동행 글쓴이 2008.05.22. 12:23
프린세스님,
그렇지요 순정은 나부끼고
애수는 펼쳐지지요.
깃발의
슬프고도 애닲은음을
청마님께서 구구절절
놀라운 표현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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