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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동행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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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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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8.05.28. 17:13
이 공간을 들어오면
30여년은 훌쩍 뛰어 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 공간을 정말로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 자주하곤 합니다.
동행님 감사합니다.
동행 글쓴이 2008.05.28. 18:15
오작교님,
비록 뒤켠에 자리하고
수북한 먼지들로 덮여 있어도
우리들의 모습이고 뿌리인 것들을
들추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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