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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인연

Jango 1608

3
복효근저 강이 흘러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면
생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텐데
바다로 흘러간다고도 하고 하늘로 간다고도 하지만
시방 듣는 이 물소리는 무엇인가
흘러간다면
저기 아직 먹이 잡는 새들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 것인가
은빛 배를 뒤채는 저 물고기들은
또 어디로 흘러간 물의 노래인가
공이라 부를 건가
색이라 부를 건가
물은 거기 서서 가지 않고 흐르는데
내 마음속으로도 흐르는데
저 나무와 새와 나와는 또 어디에 흘러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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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o 글쓴이 2008.05.31. 10:26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글(좋은시)만 올리는 것도 또 다른 맛(?)이 있네요.
고맙습니다.
오작교 2008.05.31. 18:37
장고님.
어서오세요.
태그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이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많이 이용을 해주세요.
동행 2008.05.31. 22:59
장고님,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그냥
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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