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벌거숭이 바다

동행 2519

1
구자운 

벌거숭이 바다


/구자운



비가 생선 비늘처럼 얼룩진다

벌거숭이 바다.


괴로운 이의 어둠 극약의 구름

물결을 밀어 보내는 침묵의 배

슬픔을 생각키 위해 닫힌 눈 하늘 속에

여럿으로부터 떨어져 섬은 멈춰 선다.


바다, 불운으로 쉴 새 없이 설레는 힘센 바다

거역하면서 싸우는 이와 더불어 팔을 낀다.


여럿으로부터 멀어져 섬은 멈춰 선다.

말없는 입을 숱한 눈들이 에워싼다.

술에 흐리멍텅한 안개와 같은 물방울사이


죽은이의 旗  언저리 산 사람의 뉘우침 한복판에서

뒤안 길이 메아리치는 노래 아름다운 렌즈

헌 옷을 벗어버린 벌거숭이 바다.





공유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206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2610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76632 +73
209 애닮음
normal
귀비 08.06.16.18:11 1536 +4
208 그리움
normal
귀비 08.06.16.13:01 2591 +4
207 기타
normal
동행 08.06.15.00:06 1535 +4
206 기타
normal
명임 08.06.14.06:46 2122 +9
205 사랑
normal
귀비 08.06.13.11:46 1841 +6
204 희망
normal
귀비 08.06.12.14:39 1434 +4
203 사랑
normal
귀비 08.06.11.13:55 1583 +8
202 기타
normal
명임 08.06.11.06:09 1543 +2
201 희망
normal
귀비 08.06.10.13:31 1323 +1
200 기타
normal
명임 08.06.09.19:31 1392 +1
199 기타
normal
동행 08.06.09.07:08 1924 +3
198 사랑
normal
동행 08.06.09.06:56 1759 +8
197 그리움
normal
Jango 08.06.08.09:39 1251 +1
196 기타
normal
Jango 08.06.08.09:37 1368 +1
195 기타
normal
동행 08.06.08.08:11 2359 +1
194 기타
normal
동행 08.06.07.10:40 1727 +8
기타
normal
동행 08.06.07.10:35 2519 +4
192 기타
normal
명임 08.06.06.19:00 2249 +2
191 기타
normal
동행 08.06.06.00:36 1492 +1
190 그리움
normal
동행 08.06.06.00:24 125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