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바다
/구자운
비가 생선 비늘처럼 얼룩진다
벌거숭이 바다.
괴로운 이의 어둠 극약의 구름
물결을 밀어 보내는 침묵의 배
슬픔을 생각키 위해 닫힌 눈 하늘 속에
여럿으로부터 떨어져 섬은 멈춰 선다.
바다, 불운으로 쉴 새 없이 설레는 힘센 바다
거역하면서 싸우는 이와 더불어 팔을 낀다.
여럿으로부터 멀어져 섬은 멈춰 선다.
말없는 입을 숱한 눈들이 에워싼다.
술에 흐리멍텅한 안개와 같은 물방울사이
죽은이의 旗 언저리 산 사람의 뉘우침 한복판에서
뒤안 길이 메아리치는 노래 아름다운 렌즈
헌 옷을 벗어버린 벌거숭이 바다.
| 번호 | 시인이름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공지 | 오작교 | 기타 |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 오작교 | 10.09.12.22:57 | 97802 | 0 |
| 공지 | 기타 |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 오작교 | 08.10.05.21:25 | 94610 | +62 | |
| 공지 | 기타 |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 오작교 | 08.05.18.21:33 | 101894 | +73 | |
| 209 | 애닮음 | 귀비 | 08.06.16.18:11 | 1748 | +4 | ||
| 208 | 그리움 | 귀비 | 08.06.16.13:01 | 2825 | +4 | ||
| 207 | 기타 | 동행 | 08.06.15.00:06 | 1766 | +4 | ||
| 206 | 기타 | 명임 | 08.06.14.06:46 | 2535 | +9 | ||
| 205 | 사랑 | 귀비 | 08.06.13.11:46 | 2087 | +6 | ||
| 204 | 희망 | 귀비 | 08.06.12.14:39 | 1662 | +4 | ||
| 203 | 사랑 | 귀비 | 08.06.11.13:55 | 1847 | +8 | ||
| 202 | 기타 | 명임 | 08.06.11.06:09 | 1762 | +2 | ||
| 201 | 희망 | 귀비 | 08.06.10.13:31 | 1608 | +1 | ||
| 200 | 기타 | 명임 | 08.06.09.19:31 | 1608 | +1 | ||
| 199 | 기타 | 동행 | 08.06.09.07:08 | 2440 | +3 | ||
| 198 | 사랑 | 동행 | 08.06.09.06:56 | 2136 | +8 | ||
| 197 | 그리움 | Jango | 08.06.08.09:39 | 1456 | +1 | ||
| 196 | 기타 | Jango | 08.06.08.09:37 | 1604 | +1 | ||
| 195 | 기타 | 동행 | 08.06.08.08:11 | 2587 | +1 | ||
| 194 | 기타 | 동행 | 08.06.07.10:40 | 2147 | +8 | ||
| 기타 | 동행 | 08.06.07.10:35 | 2756 | +4 | |||
| 192 | 기타 | 명임 | 08.06.06.19:00 | 2693 | +2 | ||
| 191 | 기타 | 동행 | 08.06.06.00:36 | 1707 | +1 | ||
| 190 | 그리움 | 동행 | 08.06.06.00:24 | 1483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