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동행 김윤희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김윤희 한사람이 제 마을에선 실종되었으나 한 낯선 마을에 비상착륙하다 한 푼 노자도 없이 물론 목숨도 안가지고 먼지처럼 풍부하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폴싹 떨어져 수상한 흙과 나무 특히 한 모금 물방울조차 틀어안고 죽은 누 부릅뜨는 마을에서 가장 늙은 바람 삭고 삭은 장승 까막 눈 ...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