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겨울

겨울 약속

동행 1956

4
마종기

겨울 약속

 

/마종기

 

 

 

 

당신 허리 근처를
물어 주겠다.
안식의 나이가 되면.
장갑을 껴도 까칠하게 트는
내 不眠(불면)의 겨울 손으로
당신 등을 쓸어 내리겠다.
오래 내리겠다.
겨울 밤의 靜寂(정적) 속으로
매해 참아오던 暴雪(폭설)처럼
당신을 덮겠다.
당신 귀에 입을 대고
당신 입은 목에 대고
노래의 잔털도 보여 주겠다.
그 겨울이 아무리 추울지라도
눈물은 눈물끼리 섞이게 하고
물은 물끼리 흔들리게 하고.


공유
4
동행 글쓴이 2008.06.17. 09:00
머리가 왜 ?
동강 났을까?

발원지에서
물은 잘도 흘러 내리는데...
semi 2008.06.18. 01:07
찐하게 가슴으로
새겨지는 약속같네요.

본능의 나눔인가.
동행 글쓴이 2008.06.18. 01:51
사랑으로
느낑으로
비워내는 것으로...
애나가 2008.06.18. 02:31
겨울엔 맨손으로 쓸어내리면 추버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97834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9463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101925 +73
229 사랑
normal
귀비 08.07.01.15:07 1953 +6
228 사랑
normal
귀비 08.06.30.14:52 1897 +11
227 기타
normal
동행 08.06.30.10:25 1912 +12
226 기타
normal
동행 08.06.27.11:15 3523 +13
225 희망
normal
귀비 08.06.26.14:23 1707 +4
224 고독
normal
귀비 08.06.26.10:46 1626 +3
223 ||||||||||||||||||||| 사랑
normal
돌의흐름 08.06.25.15:10 1754 +4
222 고독
normal
귀비 08.06.25.11:55 2333 +5
221 기타
normal
귀비 08.06.20.16:48 1514 +6
220 그리움
normal
귀비 08.06.20.16:34 2242 +2
219 고독
normal
귀비 08.06.19.12:04 1940 +6
218 사랑
normal
귀비 08.06.18.13:25 2147 +3
217 사랑
normal
애나가 08.06.18.03:21 1587 +5
216 애닮음
normal
애나가 08.06.18.03:19 2802 +3
215 사랑
normal
애나가 08.06.18.03:16 1833 +2
214 희망
normal
애나가 08.06.18.03:14 1854 +2
213 애닮음
normal
애나가 08.06.18.03:12 2104 +1
212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17 2148 +2
211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03 1459 +5
겨울
normal
동행 08.06.17.00:15 195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