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꽃과 언어

동행 1457

3
문덕수 

꽃과 언어


/문덕수(文德守)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공유
3
semi 2008.06.18. 01:01
사랑하고 아끼는것에서
좋은향기를 받아 나도 그와같이
돼고파라.
동행 글쓴이 2008.06.18. 01:49
세미님,
역시 꽃은
그 향기와 빛깔에서
사랑이 피어나는가 봅니다.

댓글 속에 삶과 언어가
사는가 봅니다.

마치 꿀벌이
밀원을 향해 잉잉거리듯...
애나가 2008.06.18. 02:28
시련과 환희가 함께하는 글이군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97637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9444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101724 +73
43 기타
normal
귀비 08.07.16.16:19 1667 +11
42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14 2538 +8
41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04 1595 +3
40 기타
normal
동행 08.06.30.10:25 1910 +12
39 기타
normal
동행 08.06.27.11:15 3522 +13
38 기타
normal
귀비 08.06.20.16:48 1513 +6
37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17 2144 +2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03 1457 +5
35 기타
normal
동행 08.06.15.00:06 1763 +4
34 기타
normal
명임 08.06.14.06:46 2533 +9
33 기타
normal
명임 08.06.11.06:09 1760 +2
32 기타
normal
명임 08.06.09.19:31 1606 +1
31 기타
normal
동행 08.06.09.07:08 2440 +3
30 기타
normal
Jango 08.06.08.09:37 1603 +1
29 기타
normal
동행 08.06.08.08:11 2587 +1
28 기타
normal
동행 08.06.07.10:40 2145 +8
27 기타
normal
동행 08.06.07.10:35 2755 +4
26 기타
normal
명임 08.06.06.19:00 2691 +2
25 기타
normal
동행 08.06.06.00:36 1705 +1
24 기타
normal
명임 08.06.05.05:22 174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