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 있다
이용채
언제나 높은 고독의 담을
오늘도 넘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파했던 곳이 내일 또 아플 것이고
오늘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내일 또
보고 싶으리라는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촛불처럼 지키고 살았던
나의 삶 속에서
바람은 언제나 심하게 불고
그림자가 흔들리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어쩌면 흔들림 없는
바위가 되고 싶었던 나의 바람조차
약한 바람에도 두려운 촛불인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언제나 고독의 담은 높고
오늘 아파했던 곳은 내일도 아플 테고
바람은 언제나 심하게 불고
그림자는 흔들릴 거라는 것..
하지만
나는 무엇을 아는가 ?
언제가 고독은 무너지고
환부는 씻은 듯이 낫고
바람은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행복을 읆조리라는 것 . .
하여 나는 또한 알고 있다 . .
오늘 아파했던 곳은 내일도 아플 테고
바람은 언제나 심하게 불고
그림자는 흔들릴 거라는 것..
하지만
나는 무엇을 아는가 ?
언제가 고독은 무너지고
환부는 씻은 듯이 낫고
바람은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행복을 읆조리라는 것 . .
하여 나는 또한 알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