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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귀비 1963

2
김홍각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리움은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함께

  태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삶이 되고

  삶은 오로지 그리움으로

  영혼을 태우는

  아픔의 연속입니다

 

  - 김홍각 시인의 시  /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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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비 글쓴이 2008.06.20. 16:40

바위와 촛불을 닮은 그리움은 왠지..
고독하고 쓸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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