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다리는 사람

귀비
김재진 밤이 옵니다 당신은 밤을 비오듯 내린다고 했습니다 비오듯 내리는 밤에 앉아 당신은 꽃 피는 것을 또 꽃이 앉는다고 말했습니다. 꽃이 앉듯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내 마음에 앉았습니다. 비가 오듯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내 마음을 적셨습니다. 산으로 나 있는 쪽문을 열고 당신이 떠나던 날 온 산의 향기가 마음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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