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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비 "

귀비 1893

5
이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 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넘어

 

온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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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귀비 글쓴이 2008.06.30. 15:08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
그리운 이의
창가에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An 2008.06.30. 16:03
흐르는 빗물처럼
그대 창에...
귀비 글쓴이 2008.06.30. 17:57
An님 ..
그 따뜻한 마음씀에..
그대만의 감성, 메시지..
고마움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여명 2008.07.01. 00:07
비가 꺼이꺼이 우는군요....
전 저만 꺼이꺼이 우는줄 알었습니다.
귀비님...
마음에 쏘옥 들어 옵니다.
귀비 글쓴이 2008.07.01. 10:57

가슴앞 두손 모으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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