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가슴 저린 추억

귀비 1791

1
정우경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럴 듯한 이유 한 가지 없어

  만나자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잊자고 몇번이고 되뇌이면서도

  촛불처럼 눈물로 어둔 밤을 지새는

  풋사랑에 익어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립다, 보고프다, 생각난다

  그리워 몇 번이고 마음으로 불러보지만

  훗날에 가슴시린 이별이 두려워

  감히 만자가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지나면 상처가 낫듯이

  씻은 듯 잊어버리려 해도

  세월이란 약조차

  사랑병엔 잘 듣지 않는데

  

  잊자, 묻자, 지우자

  몇 번이고 마음으로 다짐했지만

  아려오는 상처만 더욱 커질 뿐

  짧은 시간 한 번도 잊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내게도 있었습니다

 

 

  - 정우경 시인의 시,   '가슴 저린 추억' ..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8.07.01. 15:26
그들은 만나지 않았으므로 이별도 없을 듯
혹은 매순간이 이별일 듯

어쩌면 그들은 만나지도 않고 이별을 하는 ..
혹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관계인지도..
한 번도 만나지 않고 그리워만 하는
풋과일 같기도 하고, ..
.......................................................

사랑한다면 은하수 건너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를 밟고서라도 만나야하지 않을까??

사랑한다면..
사랑의 말들이 공중으로 휘발되는 게 아니라
그립다, 보고프다, 생각난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711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515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731 +73
사랑
normal
귀비 08.07.01.15:07 1791 +6
228 사랑
normal
귀비 08.06.30.14:52 1748 +11
227 기타
normal
동행 08.06.30.10:25 1763 +12
226 기타
normal
동행 08.06.27.11:15 3376 +13
225 희망
normal
귀비 08.06.26.14:23 1561 +4
224 고독
normal
귀비 08.06.26.10:46 1492 +3
223 ||||||||||||||||||||| 사랑
normal
돌의흐름 08.06.25.15:10 1607 +4
222 고독
normal
귀비 08.06.25.11:55 2194 +5
221 기타
normal
귀비 08.06.20.16:48 1368 +6
220 그리움
normal
귀비 08.06.20.16:34 2080 +2
219 고독
normal
귀비 08.06.19.12:04 1791 +6
218 사랑
normal
귀비 08.06.18.13:25 2001 +3
217 사랑
normal
애나가 08.06.18.03:21 1434 +5
216 애닮음
normal
애나가 08.06.18.03:19 2640 +3
215 사랑
normal
애나가 08.06.18.03:16 1675 +2
214 희망
normal
애나가 08.06.18.03:14 1698 +2
213 애닮음
normal
애나가 08.06.18.03:12 1947 +1
212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17 1993 +2
211 기타
normal
동행 08.06.18.00:03 1303 +5
210 겨울
normal
동행 08.06.17.00:15 179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