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오렌지

동행 1447

4
신동집

오렌지

 

 /신동집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랜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찹잘한 속살을 깔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대는 순간

오렌지는 이미 오렌지가 아니고 만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오렌지도 마찬가지 위험한 상태다.

시간이 똘똘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에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누구인지 잘은 아직 몰라도.


공유
4
An 2008.07.05. 19:53
오렌지는
다만 오렌지일뿐

고로, 나는
나로서의 한 존재일뿐

무지한 나로써
겉과 속의 본질을 알아낸다는 건
참으로
고독하고도 어려운.....
동행 글쓴이 2008.07.05. 22:12
누가 내게 칼 대지 마라
나 이대로 오렌지이고 싶다.

존재로서의 인식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시도는

의미의 형상화에 대힌
심미안적 접근이며

존재의 그 자체로서
충분한 가치를 부여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An 2008.07.05. 23:38
칼 안 댄다.
오렌지도 아님서
오렌지인 척.....

크흐흐흐~

존재 자체로서의 충분한 가치 부여
고로, 상대에 대한 판단은
절대루 안됌
ㅋㅋㅋ
동행 글쓴이 2008.07.06. 04:23
머째이!!
ㅋㅋㅋ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607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43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633 +73
249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20 1824 +10
248 고독
normal
강가에 08.07.22.04:16 1862 +2
247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11 1281 +3
246 사랑
normal
귀비 08.07.21.11:17 1447 +4
245 기타
normal
우먼 08.07.20.17:33 1346 +2
244 기타
normal
귀비 08.07.16.16:19 1547 +11
243 사랑
normal
귀비 08.07.16.10:24 1438 +5
242 그리움
normal
귀비 08.07.14.12:02 2202 +7
241 고독
normal
귀비 08.07.11.11:53 1584 +12
240 여름
normal
귀비 08.07.10.11:17 2034 +10
239 사랑
normal
하은 08.07.10.05:57 2290 +12
238 애닮음
normal
동행 08.07.08.20:26 2218 +15
237 사랑
normal
귀비 08.07.08.14:05 1537 +3
236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14 2394 +8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04 1447 +3
234 사랑
normal
귀비 08.07.04.10:27 1544 +9
233 사랑
normal
동행 08.07.04.08:00 1750 +9
232 사랑
normal
귀비 08.07.03.10:41 2142 +10
231 고독
normal
동행 08.07.02.13:48 2016 +5
230 사랑
normal
귀비 08.07.02.12:08 192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