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고독

인생의 별

귀비 1585

1
김재진

 

  혼자 있는 산 속에

  낯선 사람 몇 다녀갔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감춰 놓고

  꿩도 다녀갔다.

 

  적막은 벗이 없어 늘 혼자서 다니지만

  깊은 항아리를 품고 있어

 

  휑, 비어있다.

 

  비어있는 세상 속으로 잠깐

  들어왔다가나가는 이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사이

  꽃들은 피다 지고

  별들은 어느새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다 어디로 갔을까?

  인생의 초저녁엔 이슬 같은 별이 뜬다.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8.07.11. 13:43
누가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사이 란 말이 .. 맘에 꼭 밖힙니다.
나란 존재를 잊고.. 삼매에 ~~~ 언제나 ..
비우고 또 비우고 하심하고 또 하심하고 그러면 나는 없어지겠지요?
나와 그대가 없는 그순간~ 글 읽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660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486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683 +73
249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20 1826 +10
248 고독
normal
강가에 08.07.22.04:16 1864 +2
247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11 1283 +3
246 사랑
normal
귀비 08.07.21.11:17 1448 +4
245 기타
normal
우먼 08.07.20.17:33 1348 +2
244 기타
normal
귀비 08.07.16.16:19 1550 +11
243 사랑
normal
귀비 08.07.16.10:24 1440 +5
242 그리움
normal
귀비 08.07.14.12:02 2204 +7
고독
normal
귀비 08.07.11.11:53 1585 +12
240 여름
normal
귀비 08.07.10.11:17 2035 +10
239 사랑
normal
하은 08.07.10.05:57 2290 +12
238 애닮음
normal
동행 08.07.08.20:26 2220 +15
237 사랑
normal
귀비 08.07.08.14:05 1538 +3
236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14 2396 +8
235 기타
normal
동행 08.07.05.18:04 1450 +3
234 사랑
normal
귀비 08.07.04.10:27 1545 +9
233 사랑
normal
동행 08.07.04.08:00 1752 +9
232 사랑
normal
귀비 08.07.03.10:41 2144 +10
231 고독
normal
동행 08.07.02.13:48 2018 +5
230 사랑
normal
귀비 08.07.02.12:08 192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