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강가에 2373

1
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공유
1
Ador 2008.07.25. 22:59
사나흘 사이에, 정호승님의 이 시를
몇번 대하는 행운을 얻는군요~

감상 잘하였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7654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4514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1661 +73
70 사랑
normal
귀비 08.07.24.14:48 7536 +13
69 사랑
normal
귀비 08.07.24.11:19 1557 +6
68 사랑
normal
귀비 08.07.23.16:21 1521 +10
67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55 1893 +14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50 2373 +6
65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26 1979 +8
64 사랑
normal
강가에 08.07.22.04:20 1852 +10
63 사랑
normal
귀비 08.07.21.11:17 1476 +4
62 사랑
normal
귀비 08.07.16.10:24 1463 +5
61 사랑
normal
하은 08.07.10.05:57 2319 +12
60 사랑
normal
귀비 08.07.08.14:05 1569 +3
59 사랑
normal
귀비 08.07.04.10:27 1573 +9
58 사랑
normal
동행 08.07.04.08:00 1779 +9
57 사랑
normal
귀비 08.07.03.10:41 2169 +10
56 사랑
normal
귀비 08.07.02.12:08 1952 +7
55 사랑
normal
귀비 08.07.01.15:07 1833 +6
54 사랑
normal
귀비 08.06.30.14:52 1790 +11
53 ||||||||||||||||||||| 사랑
normal
돌의흐름 08.06.25.15:10 1652 +4
52 사랑
normal
귀비 08.06.18.13:25 2035 +3
51 사랑
normal
애나가 08.06.18.03:21 147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