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가 그리운 날

귀비
양현근 사는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둘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라고 세상 가장 낮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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