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하양 2290

13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공유
13
하양 글쓴이 2008.08.27. 15:45
제가 좋아하는 이제는 고인이 되신 조병화님의 시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올려져 있지 않았네요. 언제나 인생의 존재와 고독과 싸우면서
세상을 긍적적으로 관조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올리는 지라 혹시 잘못된 점은 없는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군요. 만약에 문제
되면 자삭하겠씁니다.
물소리 2008.08.27. 20:25
하양님 전 개인적으로 태그없는방이 좋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하양 글쓴이 2008.08.27. 22:55
물소리님 감사합니다. 처음 올린 글에 첫 글 정말 감격인데요.
항상 편안하고 고운 시간 되세요.
An 2008.08.27. 23:04
하양님!
닉이 참 이뽀효.

사람의 가슴에
그리운 사람이 없다면
아마도 세상엔
한사람도 그런 사람은 없을 꺼라
생각하지요.

저 그리운 사람
엄청 많거들랑효.. ㅎ~

내 속에 사랑이려니.. 하지요.

첫 만남에 인사드려요......... OTL""" .. 꾸벙~~~
하양 글쓴이 2008.08.28. 09:36
An님 맞나요?
이렇게 인사 나누게 되어서 반가워요.
가슴에 그리운 사람 몇 품고 산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랑의 흔적이 아닐까요?
살면서 살면서
그리운 사람이 하나 둘...
그렇게 늘어 가는군요.
오늘도 함께 근무하던 캐나다 친구가 본국으로 돌아 간답니다.
또 한 사람을 가슴에 그리움으로 품고 살아야 하겠지요.
쇼냐 2008.08.28. 09:44
그래요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몰라요
하양 글쓴이 2008.08.28. 09:53
쇼냐님 오셨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운 마음을 슬픔보다는 사랑으로 승화시킨
삶의 모습이 정말 좋지요.
동행 2008.08.28. 10:00
두근두근 설레듯
조심스런 님의
흔적을 더듬어 봅니다.
바람처럼은 아닐지 몰라도
물처럼 살았을 조시인님의
글도 가을 햇살아래 읽어 봅니다.
장길산 2008.08.28. 12:24
진정한 사랑은 말에 있지 않고 행동에 있으며
그런 사랑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지혜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하양 글쓴이 2008.08.28. 12:48
동행님
살아가면서
따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동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햇살처럼
따스한 님의 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양 글쓴이 2008.08.28. 12:50
장길산님
실천의 중요성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며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한일 2008.08.28. 21:14
네 하양님 정말 그러네요
아이디 하나로 서로 정을 나누고 사는 오작교 홈 너무 좋은곳이잖아요
하양님의 정성어린 답글이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유저님들의 댓글 하나에도 감사하고 행복할수 있다는게
전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
사랑합니다 하양님 ^_________________________^*
하양 글쓴이 2008.08.29. 00:38
한 일님의 글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가 있네요.
작고 사소한 경험을 소중히 하는 마음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님의 따스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201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2560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76586 +73
65 그리움
normal
귀비 08.12.26.12:02 1498 +15
64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1.22:49 1697 +13
63 그리움
normal
보름달 08.12.19.08:12 2030 +18
62 그리움
normal
귀비 08.11.26.12:25 1903 +6
6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14 1707 +17
6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00 2222 +19
59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2:57 1598 +15
58 그리움
normal
An 08.11.11.10:41 2841 +23
57 그리움
normal
귀비 08.10.24.11:14 1561 +17
56 그리움
normal
귀비 08.10.09.12:03 1301 +11
55 그리움
normal
들꽃향기 08.09.08.08:46 2080 +14
54 그리움
normal
장길산 08.09.04.12:34 2165 +22
그리움
normal
하양 08.08.27.15:39 2290 +15
52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6.17:34 1499 +13
51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6.15:03 2021 +6
50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5.18:50 2461 +5
49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5.18:11 1291 +9
48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1.15:20 1426 +9
47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52 1270 +7
46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22 231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