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내 마음의 지중해

귀비 3972

3
최영미

  갈매기 울음만 비듬처럼 흐드득 듣는 해안

 

  바람도 없고

  파도도 일지 않는다

 

  상한 몸뚱이 끝어안고 몸부림치는

  물결만 아프게 부서지는

 

  지중해, 내 마음의 호수

  너를 향한 그리움에 갇혀

  넘쳐도 흐르지 못하는

  불구의 바다.

 

  그 단단한 고요 찾아 나,  여기 섰다

 

  내 피곤한 이마를 잠시 데웠다 떠나는 정오의 햇살처럼

  자욱히 피어올라 한 점 미련 없이 사라지는 물안개처럼

  아무 흔적 없이

  널 보낼 수 있을까 ??


공유
3
귀비 글쓴이 2008.09.01. 17:57
비는..
그저 오는게 아니다
화무십일홍 떨어지는 꽃잎으로 온다
비는..
그저 오는 게 아니다
가버린 이름과 남은 몇 개의 이름 사이로 온다
동반하는
예감
아픔.. 으로 온다
연대장 2008.09.02. 13:26
구냥 보낼순 없겠죠~~~ㅎ 시적 감정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양 2008.09.02. 21:12
아득한 상념의 기억 너머로
물안개에 갇혀버린 열정이
불구의 정신으로 드러눕다.
힘껏 날개짓을 하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새처럼...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237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051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269 +73
329 가을
normal
귀비 08.09.25.12:00 2121 +11
328 가을
normal
귀비 08.09.23.13:43 1734 +11
327 기타
normal
우먼 08.09.23.00:05 1614 +16
326 기타
normal
귀비 08.09.22.18:16 1652 +13
325 고독
normal
장길산 08.09.20.15:38 2325 +21
324 기타
normal
귀비 08.09.18.18:30 1798 +21
323 기타
normal
귀비 08.09.18.14:45 1561 +15
322 사랑
normal
귀비 08.09.17.18:27 2390 +14
321 기타
normal
동행 08.09.15.12:33 4011 +24
320 사랑
normal
귀비 08.09.12.15:48 2137 +21
319 고독
normal
귀비 08.09.11.14:33 3716 +24
318 고독
normal
An 08.09.11.10:06 2508 +20
317 기타
normal
동행 08.09.08.23:22 2892 +17
316 기타
normal
동행 08.09.08.23:20 2546 +22
315 그리움
normal
들꽃향기 08.09.08.08:46 2134 +14
314 사랑
normal
4
귀비 08.09.05.14:35 2322 +15
313 그리움
normal
장길산 08.09.04.12:34 2228 +22
312 고독
normal
귀비 08.09.03.17:55 2158 +18
가을
normal
귀비 08.09.01.17:55 3972 +25
310 사랑
normal
귀비 08.09.01.14:04 188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