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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서러운 바다는

An 2434

9
김한식

        서러운 바다는 / 김 한식

        수평선 너머
        누굴 향한 그리움 있어
        물결은 허겁지겁
        짐 꾸려 떠나는가
        하루도 못가는 인연을 놓아
        벌은 저리도 서러워
        긴 등 구부리는데
        누가 누굴 탓하랴

        닿을 수 없는 목마른 부재는
        아득히 한 줄 線으로 드러눕고
        섬도 벌도 엎디어 우는
        서러운 바다여
        누가 누굴 원망하랴
        쩍쩍 갈라진 가슴에
        그리움 끝없이 자라나도


        음악 : For an Angel Shall wach Over me / Chamber of So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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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n 글쓴이 2008.09.11. 10:22
푸악~!*
왜 이케 어두운고얌~??? ㅋ

몇 개 가지고 있던
'詩와 음악' 항개 들고 왔지용~ㅎ
이미지는 빼고..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즐기.. 3~!
ㅋㅋㅋ

흐흐흐~~~
난, 너무나 좋기만 한데..
동행 2008.09.11. 10:29
그리 서러운 바다에 흘리는 그리움
출렁이며 부데끼는 서러움으로 우는구나.

행복찾아 떠난 젊은날의 애뜨랑제는
오늘 바닷가에서 옛날 그리는가.
햇살 따갑게 내리는 가을날 네 가슴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꽃이여!

네 삶의 그리움 담아 조용하게 피었으니
행복도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오늘 서러운 바다에서 목놓아 울지어다.
귀비 2008.09.11. 18:28
풍성한 가을 인데...싸한 날씨 때문인지, 쓸쓸해지고...
가을이 깊어 갈수록 외롭고 싶은 그런 가을이..
나는 너무너무 좋다 ..앤~님처럼?..
그런 가을 문턱에서 강할것 같은 모습과 달리..
쩍쩍 갈라진 가슴에..섬세한 명주실 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님이..마음의 창을 살며시 노크합니다...
영혼을 통해... 마음의 비를 오게하는 마술사와 같은 ...그런 앤님이 있어 가슴에 부자가 됩니다
고맙다지효 ~ㅎ
보름달 2008.09.11. 20:15
당신의 눈동자 속에는
서러운 나의 바다가 있고
물거품으로 떠도는 그리움

고요히 부서지는 달빛
바다는 그 무엇이 서러워
잠들지 못 하고 출렁이나

긴 세월
섬으로 떠있는 고독

아득한 하늘 너머
구름 피어나는 당신의 나라
영원히 기다려야 할
고운님의 얼굴이 있기에
그리움은 아름다운가

조용히 그대 이름을 부르노라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

An님 모든것을 다 포용할 것같은 저 넓은 바다도
밤이오면 바위에 부딪혀 멍든 파도의 울음소리만 들릴테니
외롭고 서러운 날도 있겠단 생각이 An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네요. '
전 바다를 좋아하지만 밤바다는 좀 무섭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23
동행님..

서러운 마음인 게
어디.. 바다뿐이겠는지요.

사랑합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31
귀비님..

그래도..
갈라지고 메마른 가슴일지언정
깊은 어둠속에서의 침묵은
불쌍한 제 영혼을 다독여 주던 걸요.

사랑합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39
보름달님..

밤바다에 누워
어둠을 밝히는 별들의 마음을
만나지 못하셨나 봐요.

무서움 뒤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침묵이지요.

사랑합니다.
물소리 2008.09.14. 17:44
전 고운글 까닭없이 두번 읽어보고 갑니다
An 글쓴이 2008.09.15. 08:44
물소리님..

까닭없이.. 두 번씩이나
하하하~~~

물소리님, 심연의 흐름에 담긴
현상과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생명이 없다는
무정물(無情物) 말이지요.

마음에서 일어나는
순수의 흔적을 보며
한참의 상념에 물끄러미.. 서서

저도.. 까닭없이.. 그랬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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