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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귀비 2013

3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 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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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비 글쓴이 2008.09.17. 18:42
윤회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
이 생에서 만남에 대해서도..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몇생을 돌다가 .. 여기~..
여기에 스승으로 도반으로 반려자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건지요..
다스칼로스에서 작은 그물한코를 같이 통과한 영혼의 구술이 모인거라던데..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겠습니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하고
보름달 2008.09.18. 11:50
화내지 않는 방법 마음이 머물지 않게 하라.
탐내지 않는 방법 마음이 엉겨붙지 않게 하라.
어리석지 않는 방법 마음이 붙잡히지 않게하라.
이 말에 끄달리지 않는 자
탐.진.치 삼독에 노닐 수 있다.
(사람의 몸은 비유컨데 나무와 같은것, 그래서 쉽게 화내는 마음과 탐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으로서
탐.진.치 삼독(三毒)에 불타기 마련. 이러한 삼독의 어리석은 욕망에 붙잡혀 우리의 몸과 마음은
날마다 조금씩 불타 들어가고 마침내 검은 숯 검정만 남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러한 삼독이 미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대 진정한 자유의 삶, 해탈의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너무 집착하는 일, 탐.진.치의 삼독에 빠져 번뇌하는 것은 그 대부분이 남의 과실 때문이라기
보다도 나의 잘못이나 성격탓인 경우가 많고 잠깐동안의 노여움이나 탐욕, 어리석음을 과감히
떨치고 태워버려야만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것들은 남을 태우기 전에 나 스스로를 태워버리는
무서운 불이고 독이기 때문)
귀비님께서 윤회에 대해 생각하신다기에...
잘 보고 갑니다.
귀비 글쓴이 2008.09.18. 14:59
당신 있음으로.. 내 자리 지키며
내 책임 다하며.
나 답게 살아 갑니다.

당신 있음으로
이렇게
회광반조하며
살아갑니다.

당신 있음으로
푼수로
바보로
참사랑으로
수행자로 살아갑니다.

당신 있음으로
내 반드시
대 자유인이 됩니다.

보름달님 !
탐.진.치( 三毒) 알아차림 하면서..한 걸음 더 지혜 앞으로~~
다가 앉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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